[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우버(UBER)가 중국판 우버라고 불리는 디디추싱(DIDI)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이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UBS 컨퍼런스를 통해 디디추싱을 비롯한 비전략적 투자 지분의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코스로샤이 CEO는 디디추싱의 지분에 대해서 "전략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디디추싱은 경쟁사다. 또한 중국은 투명성이 거의 없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우버가 올해 3분기말까지 투자한 금액은 131억 달러(약 15조 4900억원)에 달하며 디디추싱에 투자한 금액만 41억 달러(약 4조84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가 비전략적 지분 정리 검토는 사실상 디디추싱 지분 정리가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버가 현재 인도의 식료품 배달 플랫폼 조마토, 동남아시아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 등 사업 영역이 겹치는 여러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버 CEO의 발표에 우버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우버의 대규모 투자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버가 자체 브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하며 동유럽 사업을 확장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허청(Ukrpatent)로부터 상표등록증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사업을 본격화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3월 한 차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지만 등록되지 않은 바 있다. 이번에 등록된 서류는 지난해 6월 30일 제출됐다. 디디추싱은 이번 상표등록을 기적으로 택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IT부문을 강화해 검색 툴을 비롯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차량용 내비게이션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디디추싱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90%를 웃도는 중국 최대 자동차 공유 회사다. 앱 이용자 수 5억5000만명, 하루 승차횟수 3000만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안보 문제로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T3'가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 장악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T3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회사 규모 확장을 위한 투자금 12억 달러(한화 약 1조4038억원)를 확보했다. T3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T3는 경쟁사인 디디추싱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 시기인 지금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관련 업체들과 함께 사용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디디추싱은 지난 6월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지 사흘 만에 강도 높은 국가 안보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이 미국 상장을 자제하라는 충분한 메시지를 줬음에도 상장을 강행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T3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안보 위반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이른바 '굳히기 프로젝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최대 자동차공유회사 디디추싱(DIDI)이 자사 중개수수료 투명성을 개선했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 후 발목을 잡아 온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중국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지난 16일부터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자사 운전자 수입 현황 리포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디디추싱은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90%를 웃도는 중국 최대 자동차 공유 회사다. 앱 이용자 수 5억5000만명, 하루 승차횟수 3000만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포트는 최근 7일 동안 몇 명의 탑승자(패신저)가 얼마를 냈는지, 또 이중 운전자(드라이버)에게 실제 지급한 금액이 얼마인지를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리포트를 보면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디디추싱의 중개수수료가 얼마쯤인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중국 반독점 당국인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5월 디디추싱 같은 플랫폼 회사가 불투명한 시스템을 악용해 과도한 중계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보고 디디추싱을 비롯한 10개 자동차 공유회사에 운전자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 마련을 명령했다. 디디추싱 운전자는 디디추싱 앱을 통해 탑승자와 연계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