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비용 상승으로 다수의 해양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좌초되면서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은 최근 영국 북해 연안에서 진행하던 1.4GW급 노퍽(Norfolk)주 보레아스(Boreas)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회사는 터빈 가격, 인건비,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건설 비용이 약 40% 상승, 프로젝트의 진행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바텐폴은 작년 7월 영국 정부와 노퍽 보레아스 단지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1메가와트시(㎿h) 당 37.35파운드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풍력단지 건조 비용이 상승하자 회사는 세금 감면이나 기타 지원을 받기 위해 영국 정부에 로비를 진행했지만, 실패하면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안나 보그 최고경영자(CEO)는 "해상 풍력 사업은 자본 비용 증가와 함께 비용이 최대 40% 증가해 모든 신규 프로젝트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보레아스 개발 사업으로 인해) 2분기에 55억 크로나(약 68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사업 중단 배경을 밝혔다. LS전선은 바텐폴 사업 중단 결정의 직격탄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함께 그린 수소를 생산, 탄소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한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700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구축해 그린 제철로의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엔지와 '중동, 호주, 중남미 지역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프레데릭 클로스(Frederic Claux) 엔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열수급 총괄이사와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소재에너지사업팀장 겸 수석부사장이 참여했다. 이번 MOU는 포스코가 지속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의 그린 수소를 확보해 친환경 제강과 그린 수소 경제로의 전환하려는 목표를 뒷받침 한다. 엔지는 기존 산업 규모 재생 수소 밸류체인 경험을 활용해 포스코의 수소 생산을 지원한다. 이는 2045년까지 탄소 순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엔지의 포부와 2050년까지 철강사업에서 그린 수소 기반을 실현하고 제철 분야 탄소시대를 선도하는 포스코의 목표를 지지해 가치사슬 전반의 수소생태계 성장을 촉진한다. 프레데릭 클로스 엔지 열수급 총괄이사는 "포스코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MD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구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엘 카피탄(El Capitan)'의 서버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보다 진화한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HPE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SC 하이 퍼포먼스 2024'에서 엘 카피탄의 블레이드 서버 '크레이 슈퍼컴퓨팅 EX255a 가속기 블레이드'를 전시했다. 엘 카피탄에는 AMD의 최신 APU(가속형처리장치) '인스팅트(Instinct) MI300A’가 탑재된다. 단일 슬롯 1U 블레이드 섀시로 구성된 엘 카피탄 블레이드에는 AMD '인스팅트 MI300A' 8개가 들어간다. 액체 냉각을 활용해 8개의 APU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처리한다. 블레이드 냉각은 최대 6080W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엘 카피탄은 AMD와 HPE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슈퍼컴퓨터다. 총 사업비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6억 달러다. HPE 자회사 크레이가 제작을, AMD가 핵심 프로세서 공급을 담당한다. 당초 작년 말 설치될 예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주간 전기차(EV)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의 영향과 새로운 EV 라인업의 인기 덕분이다. BYD는 다양한 EV를 출시, 전 세계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5월 둘째 주(현지시간) 한주간 신차 등록 건수는 6만9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 증가, 연초 이후(YTD) 주간 최고 판매 기록이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다양한 EV 라인업 출시로 인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현지시간) 중국에서 총 자동차 등록 건수 10만 1300건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1월~3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30만 114대의 EV를 판매했다. 4월 한 달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 증가한 13만 4465대다. 한편 미국 테슬라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 완화와 현지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에서 고전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