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줄줄이 사용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이하 비어)에서 공동개발한 소트로비맙(Sotrovimab)도 사용제한 항체치료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GSK와 비어 측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곳에서는 소트로비맙이 사용되면 안 된다고 통지했다. 최근 이뤄진 여러 연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소트로비맙을 포함한 거의 모든 항체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FDA가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FDA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밤라니비맙(bamlanivimab)과 에테세비맙(etesevimab)를 함께 투여하는 치료법, 리제네론(Regeneron)의 리젠코브(REGEN-COV)에 이어 소트로비맙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코로나19 환자에게 쓸 수 없게 됐다. 비어는 지난 9일 전임상 시험 데이터를 근거로 소트로비맙이 BA.2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에 따라 영국 제약사 글락소미스클라인(GSK)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SEA) 치료제 뉴칼라(Nucala·메폴리주맙)을 어린 환자들이 더 편하게 맞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6세~11세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를 위한 뉴칼라 사전충전형(40mg) 주사기를 승인했다. GSK는 FDA의 이번 결정에 따라 어린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필요없이 집에서도 뉴칼라를 투여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집에서 뉴칼라를 투여하려면 보호자가 의료 전문가에게 한 차례 훈련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6세~11세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가 뉴칼라를 투여받으려면 의사를 4주에 한 번씩 찾아가야 했는데 이제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에 더해 집에서 투여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긴 것이다. 뉴칼라는 IL-5를 타깃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다. IL-5가 호산구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방지해 혈액 호산구를 감소시키고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FDA로부터 호산구 표현형을 동반하는 12세 이상의 중증 천식 환자를 위한 추가적 유지 치료로 승인을 획득했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Sotrovimab)의 긴급사용승인에 또 하나의 투여 방식을 추가해달라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GSK와 비어는 소트로비맙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에 근육주사 투여 방식을 추가하는 수정을 요청한다는 취지의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 FDA는 지난해 5월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하는 소트로비맙에 대한 긴급사용허가를 승인했다. 근육주사 방식도 포함시켜달라는 GSK와 비어의 이번 신청은 임상 3상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입원하지는 않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에서 중등도 성인 또는 청소년 코로나19 환자에게 500mg의 소트로비맙을 근육주사했을 경우 나타나는 효과가 같은 용량의 소트로비맙을 정맥주사로 투여했을 때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으며, 유사한 효능을 보였다. 정맥주사는 응급 상황에서 빠르게 약물을 주입할 필요가 있거나 일정한 농도로 정확한 용량의 지속적 약물 투여가 필요한 경우에 주로 쓰인다. 근육주사는 엉덩이 윗쪽이나 팔뚝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10분 정도면 약효가 나타난다. 진통제나 소염제,
[더구루=김다정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가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와 손을 잡고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GSK는 28일(현지시간) 일본의 시오노기로부터 초지효성 HIV 치료제 후보를 독점 도입했다. GSK는 시오노기에 2천만 파운드(약 )를 선계약금으로 했다. 공동개발하는 HIV 바이러스 치료제 'S-365598'이 개발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1500만 파운드를 추가로 지불한다. S-365598은 전임상 3세대 인테그라제 억제제로서, HIV 바이러스가 증식하는데 필요한 효소를 억제하는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3개월 이상 간격으로 투여가 가능하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2023년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HIV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GSK 역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 초 경쟁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에이즈(AIDS)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제로 실험용 HIV 약물의 조합을 테스트하기 위해 머크와 협력했다. 현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트루바다 1일 경구 알약은 HIV 감염 예방 치료의 표준이지만, GSK는 더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