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국영 조선업체인 나발그룹이 '라이벌'인 독일 잠수함 업체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의 잠수함 기술 이전에 대해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한국과 튀르키예 등에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해 유럽 잠수함 공급업체에 피해를 입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미국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나발그룹은 최근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방위산업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경쟁사인 TKMS의 잠수함 기술 매각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기욤 리차드(Guillaume Rochard) 나발그룹 전략·파트너십·합병 책임자는 "TKMS는 새로운 경쟁자를 만드는 데 챔피언"이라며 "그들은 현재 잠수함 수출 시장에 진출한 한국과 튀르키예에 매우 중요한 기술 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발그룹은 경쟁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키지 않기 위해 기술 이전에 대해 매우 신중하다"며 이는 TKMS의 접근 방식과 대조를 이룬다고 강조했다. 나발그룹과 TKMS는 잠수함 계약에서 정기적으로 맞붙는 경쟁업체이다. 현재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폴란드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군 당국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가 초계함 도입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 초계함 도입 과정에서 경쟁 입찰 업체의 항의가 보고되는 등 프로그램 지연이 발생하자 도입을 취소했다. [유료기사코드] 루마니아 국방부(MND)는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가 다기능 초계함 프로그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2019년 7월 프랑스 조선업체 나발그룹(Naval Group)과 루마니아 콘스탄차 나발 조선소(SNC)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루마니아 해군을 위한 '고윈드(Gowind) 2500' 초계함 4척을 건조하기로 했었다. 고윈드는 대잠전(ASW)과 같은 연안 지역에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2006년부터 프랑스 나발 그룹이 개발한 강철 단일 선체 호위함, 초계함 및 연안 순찰선 제품군이다. 고윈드 설계는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수중무인수중정(UUV)을 배치할 수 있다. 10톤(t)급 헬리콥터 또는 무인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는 후미 갑판도 제공된다. 그러나 루마니아 초계함 사업에 경쟁 입찰 업체의 항의가 보고되는 등 프로그램이 지연되자 국방부는 사업을 전면 취소했다. 국방부는 공식 자료를 내고 "선정된 입찰자가 계약 기관이 요청한 조건 내에서 기본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에서 잠수함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우조선해양과의 잠수함 사업이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프랑스 국영 조서소 DCN이 제작한 스코르펜(Scorpene) 잠수함 2척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플로랑스 파를리(Florence Parly)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해군 측에서 AIP 기술과 무기를 갖춘 스코르펜급 잠수함 2척을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의 협력은 해군 분야까지 확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스코르펜 잠수함 구매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소 PT PAL 인도네시아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PT PAL 인도네시아가 해군이 잠수함을 건조 관련해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PT PAL 이사회 구성원, 플로방스 프랑스 국방부 장관, 프랑스 국영조선업체 네이벌 그룹(Naval Group)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에르 에릭 포멜레 네이벌 그룹(Naval Group) 최고경영자(CEO)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