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컨테이너선 2척을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 스위스 MSC에 매각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MSC에 8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2억 달러(약 2604억원)에 판매했다. 매각 금액은 척당 1억 달러(약 1300억원)이다. 매각된 선박은 MSC의 중남미 항로 등 중소형 선박 서비스에 배치된다. 장금상선은 "MSC에 선박 2척을 매각한 건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매각 사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MSC는 선대 확충 차원에서 신조 발주와 중고선을 매입하고 있다. 이번 중고선 매입 외 아시아 조선소에 8000TEU급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이다. <본보 2023년 6월 13일 참고 MSC, 8000TEU급 컨테이너선 대량 발주 추진…한국·중국 물망> MSC가 잇따라 선대 확충에 나서는 건 선복량 증대를 위해서다. MSC는 2021년 8월부터 16개월 동안 125척의 중고선을 인수하고, 신조 발주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선대를 늘리며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의 선복량을 앞서며 세계 1위 선사로 올라섰다. 프랑스 해운조사 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 선복량은 지난 5월 기준으로 495만TEU, 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매튜 글라인 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잇따라 지분 매각에 나서며 눈길을 끈다.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글라인 CE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반트 주식 2만9주를 매각했다. 매각액은 주당 3.71달러로 총 7만4000달러(약 1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글라인 CEO가 보유한 자사주는 120만4338주로 줄었다. 앞서 글라인 CEO는 지난 6월과 7월에도 각각 1만9855주, 2만0455주를 매도한 바 있다. 매각 규모는 17만4740달러(약 2억3520만원)어치다. 에릭 벤커 로이반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24일 자사주 1만6530주(6만1300달러·약 8250만원)를 팔았다. 벤커 COO 역시 지난달 1만6896주를 주당 4.33달러에 처분한 바 있다. 29일 로이반트 주가는 3.60달러로 올해 들어 64%나 추락한 상태다. 로이반트는 지난 2분기 3억5400만 달러(약 48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10억1100만 달러(약 1조3600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2014년 설립된 로이반트는 인공지능(AI)·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IT기업 바이두가 세계 1위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 Re)와 손잡는다.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 상품을 개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생태계를 구축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와 스위스리는 자율주행차의 전체 가치 사슬을 포괄하는 보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후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 로보택시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반 제품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위험 요인 선택, 제품 가격 책정, 청구, 인수 데이터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 보험 표준을 마련한다.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바이두의 자율주행 발렛파킹 시스템 AVP(Apollo Valet Parking) 등에 대한 보험 상품도 개발한다. 스위스리는 성명을 통해 "바이두와의 파트너십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위험 관리 연구와 관련 보험을 발전시켜 포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전기·자율주행차 등 E-모빌리티 전용 보험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보험료 책정 기준이 없었다. 차량에 탑재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의 말레이시아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을 멈췄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내 확진자 급증으로 수급난이 악화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쉬 보쉬 중국법인 부사장은 17일(현지시간) 위챗 모멘트를 통해 "보쉬 반도체 칩 공급업체의 말레이시아 무아르 공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지방 정부의 결정으로 오는 21일까지 폐쇄된다"고 밝혔다. 쉬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8월에는 반도체 공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보쉬의 차량안전성제어장치(ESP), 통합브레이크시스템(IPB), 차량제어장치(VCU), 변속기제어장치(TCU) 및 기타 칩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ST마이크로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차량용 반도체 기업 중 무아르에 공장을 둔 기업은 ST마이크로가 유일하다. ST마이크로는 무아르에 대규모 백엔드 조립 및 테스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무아르 공장은 ST마이크로의 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용량의 약 30%를 담당한다. 현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무아르 공장에서 집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대형 주류 기업 빔산토리가 수소에너지로 위스키 원료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 세계 양조장 중 최초다. 빔산토리는 수소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내 친환경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빔산토리가 영국 엔지니어링 업체 슈퍼크리티컬 솔루션(Supercritical Solutions)과의 협력으로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수전해 기술로 위스키 원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수전해 기술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력은 영국 정부의 수소에너지 개발 지원 과제인 '위스키하이 프로젝트'(WhiskHy project)에 따라 진행됐다. 앞서 슈퍼크리티컬 솔루션은 야마자키 증류소에 물을 전기 분해해 청정 수소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다. 야마자키 증류소 일부는 슈퍼크리티컬 솔루션의 수전해 시설을 이용해 위스키 증류 공정 연료로 수소를 사용해 왔다. 이번에 추출한 위스키 원료는 스코틀랜드 글렌 가리오흐 증류소로 옮겨진 후 주조 과정을 거친다. 숙성 후 위스키 성분 분석을 통해 품질을 평가받는다. 빔산토리와 슈퍼크리티컬 솔루션은 수소에너지 100%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비우호국을 겨냥한 수입 규제를 내놓았다. 한국산 방향제와 헤어 케어 제품에도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러시아에 공급되는 물량이 극소수여서 한국 제조사들의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사 TASS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한국산 방향제와 헤어 래커 제품에 35% 관세율을 책정했다. 방향제는 실내 방향제와 탈취제 등 기타 제품, 헤어 래커는 헤어 스프레이를 포함해 헤어 스타일을 고정하는 제품을 통칭한다. 러시아는 비우호국들에 높은 관세 부담을 매기며 한국산 제품도 포함시켰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에 맞서 비우호국을 지정했다. 지난 2022년 3월 정부령을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한국,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8개국을 선정하고 무역 제재를 펼쳤다. 지난해 비우호국에 대한 건강보조식품 보호관세 부과와 수입 금지를 추진했다. 2개월 후 생선과 해산물 완제품의 수입을 차단했다. 이번에도 방향제와 헤어 제품뿐만 아니라 비우호국산 맥주 수입관세를 리터당 0.04유로에서 0.1유로로 250% 인상했다. 일본 치약과 독일 면도 제품, 플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