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MSC에 컨선 2척 매각…판매가 '2600억원'

8000TEU급 컨선 척당 1억 달러에 판매
MSC, 선대 확충 차원에서 중고선 매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컨테이너선 2척을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 스위스 MSC에 매각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MSC에 8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2억 달러(약 2604억원)에 판매했다. 매각 금액은 척당 1억 달러(약 1300억원)이다.

 

매각된 선박은 MSC의 중남미 항로 등 중소형 선박 서비스에 배치된다. 

 

장금상선은 "MSC에 선박 2척을 매각한 건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매각 사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MSC는 선대 확충 차원에서 신조 발주와 중고선을 매입하고 있다. 이번 중고선 매입 외 아시아 조선소에 8000TEU급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이다. <본보 2023년 6월 13일 참고 MSC, 8000TEU급 컨테이너선 대량 발주 추진…한국·중국 물망>
 

MSC가 잇따라 선대 확충에 나서는 건 선복량 증대를 위해서다. MSC는 2021년 8월부터 16개월 동안 125척의 중고선을 인수하고, 신조 발주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선대를 늘리며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의 선복량을 앞서며 세계 1위 선사로 올라섰다.

 

프랑스 해운조사 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 선복량은 지난 5월 기준으로 495만TEU, 전세계 18.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장금상선도 신조 발주를 통해 선대 규모를 늘리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간 서비스 배치를 위해 신조선을 주문했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3월 HD현대중공업그룹에 8000TEU급 6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2년 3월 10일 참고 [단독] 장금상선, 현대중공업에 컨테이너선 6척 발주…선대 확충 속도전>
 

같은해 1월 동 조선소에 2800TEU 4척, 2월에 1000TEU 피더십 2척을 각각 주문하면서 HD현대중공업그룹에만 총 12척을 발주했다. 2021년에는 현대미포조선에 1900TEU급 선박 12척을 주문해 오는 10월까지 인도받는다. <본보 2022년 2월 10일 참고 장금상선, 1900억 규모 피더 컨테이너선 4척 발주…현대미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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