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자사 10세대 3D 기술을 적용한 332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나선다. 계획대로 생산이 이뤄질 경우 단수 기준으로 현재 '업계 최고층'인 SK하이닉스의 321단 낸드를 넘어 키옥시아가 초고단 3D 낸드 경쟁에서 기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닛케이 아시아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자사 3D 낸드 기술 '10세대 BiCS 플래시(BiCS FLASH)'를 적용한 332단 차세대 낸드(BiCS10)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위치한 신규 생산라인 '팹2(Fab2)'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키옥시아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3D 낸드다. 키옥시아와 샌디스크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메모리 셀과 주변 회로를 각각 최적 공정으로 제조한 뒤 접합하는 CBA(CMOS Bonded to Array) 구조를 기반으로 해 고적층 구현에 따른 성능 저하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토글(Toggle) DDR 6.0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최대 초당 4.8Gb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의 독립 엔지니어링 부서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 이하 리막)가 부가티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포스코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과 협업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신조 발주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용선(선박대여) 선주사를 확정하면서 한화오션이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화오션은 연이은 수주 낭보를 울리며 연말 수주 고삐를 죄고 있다. 1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 OAS 쉬핑(Knutsen OAS Shipping, 이하 크누센)을 LNG 운반선 신조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LNG 운반선 신조·용선 관련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접수 받아 최종 선주사 선정 절차를 밟아왔다. 5개사로 압축된 후보 선주사들 사이에서 크누센을 선택한 에퀴노르는 선주와 계약을 맺어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의뢰한다. <본보 2025년 11월 19일자 참고 : '한화오션 수주' 노르웨이발 LNG선 4척 선주사 윤곽…5개사 경쟁> 에퀴노르가 신조 발주에 나선건 장기 용선 계약 만료를 앞둔 노후 선박을 교체하기 위함이다. 노후 톤수를 대체하고 성장하는 LNG 포트폴리오를 지원한다. 신조선은 유럽 최대 LNG 수출 터미널인 해머페스트(Hammerfest) LN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켄터키주 주지사가 SK온과 포드의 합작 투자 철회를 촉발한 배경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자동차 지원 축소 정책을 지목했다. 연방 정책 변화가 전기차 산업 전반의 둔화를 심화시켜 합작 구조 유지가 어려워졌다는 취지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의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가 사족보행 로봇 '비전60'과 통합할 '매니퓰레이터 암(Manipulator Arm, 로봇 팔에 해당하는 본체)을 선보였다. 로봇 상단에 부착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비전60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12일 고스트로보틱스에 따르면 비전60에 탑재할 매니퓰레이터 암은 모듈형으로 최대 1m까지 확장할 수 있고 무게는 10.6㎏에 불과하다. 비전60 상단에 장착돼 혹독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문 열기와 물건 꺼내기, 장비 조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역구동 설계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며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에 민감하게 반응해 조작이 용이하다. 고스트로보틱스는 매니퓰레이터 암과 비전60의 통합으로 수요처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 자산 뿐만 아니라 폭발물 처리, 재난 현장, 검사, 제조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60의 활용이 전망된다. 사족보행 로봇과 매니퓰레이터 암의 통합은 로봇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경쟁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앞서 로봇팔을 통해 물건을 집거나 운반할 수 있는 '스팟 미니(SPOT Mini)'를 출시했었다. 개빈 케넬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 구축을 위한 공식 프로젝트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공사 진행 상황과 지역사회 소통 채널을 한곳에서 제공함으로써 사업 투명성을 강화하고 현지 신뢰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웨스트 라파예트에 짓는 첨단 패키징 공장 개발 정보를 종합적으로 담은 전용 웹사이트를 새로 열었다. 주민들이 사업 전반을 확인하고 설명회 일정·등록 등 소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웹사이트는 △예정된 건설 단계·절차 △인허가 현황 △향후 공사 일정 등 주민 문의가 집중되는 항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장 배치도와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돼 설계 초기 단계의 외형과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교통·운영 절차 관련 질의를 제출할 수 있는 전용 문의 플랫폼도 구축됐다. SK하이닉스는 이 플랫폼을 주민 소통의 공식 창구로 활용하며, 설명회 일정·장소 변경 등 주요 공지를 모두 사이트에서 업데이트한다. 현재 진행 중인 주민 설명회 역시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이 이뤄진다. 첫 설명회는 오는 12일 오후 4시~5시 30분 진행된다. 이후 18일과 내년 1월 9일, 15일, 23일, 29일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를 중동·아프리카의 방산 제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9 자주포 패키지 계약을 계기로 기술을 이전하고 후속 모델을 양산할 수준으로 이집트 내 생산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다연장로켓 천무로 협력을 확대한다. 11일 알 아크바르 등 이집트 매체에 따르면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총괄 사장은 "이집트는 두 대륙(중동과 아프리카)을 잇는 전략적 허브"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요처를 넘어 예비 부품과 탄약의 공급 거점이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이집트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K9A1 EGY)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산 1000마력 엔진을 탑재한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K11 사격 지휘 장갑차를 공급하기로 하고 현지 조립 공장을 지었다. 주요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해 이집트에서 최종 조립하고 내년 1분기 인도할 계획이다. 성 사장은 "한화는 단순한 조립을 목표로 하지 않으며 완전한 기술 독립을 지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스페인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유럽 시장 내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하며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스페인 ABC 신문에 따르면 EV3는 이 매체가 주관하는 '2026 스페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in Spain)'로 선정됐다. 독자와 전문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종합한 결과 EV3는 최종 득표율 25.17%를 기록하며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V3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서 스페인에서 올해의 차로 뽑힌 두 번째 사례다. 전기차로서의 주행 효율과 안정성, 디자인, 운전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자 투표 48.19%, 구독자 투표 52.8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전문 심사위원 투표에서는 9.55%를 획득, 다치아 빅스터가 9.97%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최종 점수 합산에서는 EV3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기아 스포티지가 지난 2023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이후 스페인에서 얻은 두 번째 권위 있는 자동차 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당시 2022년 출시한 스포티지 5세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퀘벡 주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후보인 한화오션에 이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도 연이어 회동한다. 주한퀘벡정부 대표부의 한화오션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퀘벡주 장관이 TKMS 조선소를 직접 찾는다. 사업자 발표에 앞서 초대형 잠수함 사업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을 논의하는 한편 파트너십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1일 라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스키트(Christopher Skeete) 퀘벡주 국제관계부 장관은 이르면 이주 독일 킬에 위치한 TKMS 사업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럽 주요국 순방 일정 중 하나다. 스키트 장관은 방산과 광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유럽을 순회하고 있다. 벨기에와 영국에 이어 독일을 찾으며 CPSP 사업 후보인 TKMS와 만날 예정이다. 잠수함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퀘벡 기업들의 공급망 참여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미앙 페레이라(Damien Pereira) 대표가 이끄는 주한퀘벡정부 대표부도 TKMS의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만났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시찰하고 잠수함 사업 역량을 확인했다. 페레이라 대표는 소셜미디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터 잡은 인도네시아에 중국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투자자들이 주를 이루었던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철강 산업단지에 중국 기업이 처음 투자하며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힌다. 11일 인도네시아 매체 JPN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기업 PT 크라카타우 스틸(PT Krakatau Steel) 자회사인 PT 크라카타우 사라나 인프라스트룩투르(Krakatau Sarana Infrastruktur, 이하 KSI)는 중국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수지 생산업체 완카이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도네시아(Wankai Advanced Materials Indonesia, 이하 완카이)에 찔레곤의 크라카타우 산업단지(KIK) 내 부지 26만㎡ 규모를 2억 8400만 달러(약 41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된 부지에는 완카이의 연간 75만 톤(t) 규모의 PET 수지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완카이 PET 수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1년 6개월 내에 완공돼 2027년에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PET 수지 제조 분야를 선도하는 완카이는 인도네시아에 PET 수지 공장을 착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주행거리 성능을 좌우하는 인버터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핵심 전력변환 기술을 직접 내재화, 플랫폼 고도화 등 차세대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 비스이크(VisIC Technologies, 이하 비스이크)는 10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가 2600만달러 규모로 마감된 시리즈B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트랙션 인버터를 기존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중심 구조에서 GaN 기반으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GaN 전력반도체는 스위칭 손실이 적고 고전압에서도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해 같은 전력을 더 작은 모듈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주행거리 향상, 원가 절감, 플랫폼 확장성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차 파워 일체형 시스템과 고전압 아키텍처 설계 과정에서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 기존 현대차와 기아 양산차에 적용되는 E-GMP 플랫폼 등 Si 또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일본 선사 일본유센(Nippon Yusen Kaisha, NYK)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NYK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8척에 대한 LOI를 작성했다. 주문 물량은 확정 물량 4척에 옵션분 4척이 포함된다. LOI는 조선소가 특정 선박을 건조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반(半)계약적 문서로, 정식 계약에 앞서 체결된다. LOI 작성 후 기술적 논의와 조건 조율을 거쳐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수주가 확정된다. HD현대중공업이 8척을 모두 수주하게 되면 2조80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선주와 LNG 운반선 1척을 3600억원에 신규 수주했다고 밝혔다. 확정물량 4척만 수주할 경우 1조4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올린다. NYK의 LNG 운반선 신조 주문은 미국 최대 LNG 생산업체 셰니어 에너지와 용선 계약 후 진행됐다. 셰니어 에너지는 2026년까지 LNG 생산량을 5000만 톤/년(mt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방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이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업체 KNDS의 일부 사업 인수에 나선다. 라인메탈이 이번 인수에 성공한다면 유럽 최대 지상 무기 생산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업계는 프랑스 정부의 판단에 따라 인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