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그룹 자회사인 파워코가 아시와 배터리 회사와 생산시설 3곳을 짓는다. ‘K-배터리’ 3사와 중국 CATL·궈시안이 물망에 올랐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더페이퍼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세바스찬 울프 파워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5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에서 "향후 10년 동안 배터리 공장 세 개를 운영할 아시아 파트너를 찾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비중을 30%에서 60%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고자 자체 배터리 생산량도 확대한다. 파워코는 2030년까지 200억 유로(약 29조원)를 투자해 배터리 생산시설 6개를 짓는다.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0억 유로가 넘는 연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240GWh는 전기차 최대 300만 대에 탑재될 수 있는 양이다. 파워코는 작년 7월 독일 잘츠기터에서 연 40GWh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어 올해 스페인 발렌시아(40GWh)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내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세인트토머스에 신공장(90GWh)을 착공하고 2027년부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궈시안이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CATL과 포드 간 합작공장으로 촉발된 보조금 지급 논란과 안보 우려를 잠재우고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시간주 메코스타 카운티 그린 차터 타운십에 따르면 척 텔렌 고션(궈시안 북미법인)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궈시안 배터리 소재 공장 설명회 겸 토론회를 위한 특별 회의에서 "이 도시를 공산주의 확산의 중심지로 만들려는 음모는 없다"며 "고션은 궈시안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라며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텔렌 부사장은 "지난 4년간 고션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치 이데올로기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작년 리전 궈시안 회장과 약 6주간 함께 지냈으나 그는 한 번도 공산주의 지침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궈시안의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국가 안보 위험을 평가하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를 받을 것"이라며 주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계획대로 건설을 강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궈시안은 지난해 10월 미시간주 그린 차터 타운십과 빅 래피즈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궈쉬안이 테슬라와 장기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검토한다. CATL과 BYD(비야디)에 이어 동맹관계를 구축, 테슬라 공급망 내 중화권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궈쉬안은 미국에 상장한 대형 자동차 기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및 현지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고객사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테슬라에 납품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6년이다. 최소 200GWh 규모를 공급한다. 궈쉬안은 중국에서 생산한 LFP 배터리를 수출해 미국 내 고객사의 생산라인에 조달한다. 양사는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해 향후 배터리 합작사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궈쉬안의 배터리는 전기차뿐 아니라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도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궈쉬안은 성명에서 "(공급하는 배터리셀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의 전기차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궈쉬안은 CATL과 비야디에 이어 중국 배터리 기업 중 세 번째로 테슬라 공급망에 합류했다. CATL은 중국향 모델3와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서구의 희토류에 대해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광산들이 낮은 가격에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채굴 확장을 위해 희토류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minerals, B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의 81%가 서방 정부에서 나왔다. 단 데 종게(Daan De Jonge) BMI 분석가는 "서방의 지원이 있지만 현재 가격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 비해 너무 낮다"며 "미국과 호주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시장이 발전하고 중요한 광물 공급망이 지정학적으로 더욱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가격이 상승하거나 이러한 자산의 경제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더 높은 가격이 필요하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