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토요타가 자동차용 첨단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일본 주요 완성차·부품 기업들과 연합전선을 구축, 기술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토요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차량용 고성능 디지털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한 이니셔티브 'ASRA(Advanced SoC Research for Automotive)’에 합류했다. 오는 2030년 양산차에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다는 목표다. ASRA는 12개 일본 회사가 힘을 합쳐 이달 1일 출범했다. 토요타 외 △혼다 △닛산 △마츠다 △스바루 △덴소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 △케이던스 디자인 일본법인 △르네사스 △시놉시스 일본법인 △미라이즈 △소시오넥스트 등이 회원사다. 토요타 선임연구원인 케이지 야마모토가 의장을 맡는다. 내년부터 10나노미터(nm) 이하 첨단 공정을 기반 SoC 제품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칩렛 기술을 확보한다. 칩렛은 기존의 칩 다이(Die, 웨이퍼에서 떼어낸 낱개 반도체 칩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에 탑재된 기능을 분리한 최소 단위의 칩이다. 기존 단일 칩이 아닌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반도체 제조사 '르네사스'가 22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신제품을 출시한다. 공정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르네사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22나노 기반 MCU 샘플 출하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정식 판매는 오는 4분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르네사스가 MCU 제품에 22나노 공정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신 공정 기술을 채용, 낮은 소비 전력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구현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성숙 공정 대비 작은 면적에 주변 장치 등을 통합할 수 있어 완제품 내 칩이 차지하는 공간도 줄일 수 있다. 신제품은 32비트 암(Arm) 코어텍스-M33 코어 제품군인 RA시리즈 일환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SDR)는 블루투스 LE 5.3도 지원한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버전의 블루투스 사양도 적용 가능하다. MCU는 특정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한 전용 프로세서로 전자제품의 두뇌역할을 한다. 휴대폰, 가전제품, 자동차 전장 시스템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이다. 르네사스는 전 세계 MCU 시장 점유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르네사스가 엣지컴퓨팅 솔루션 사업을 매각했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정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독일 사물인터넷(IoT) 기반 에너지솔루션 회사 '엔오션(EnOcean)'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초 르네사스의 산업용 엣지컴퓨팅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 소유권을 모두 이전받으며, 르네사스 소속 인력들은 엔오션으로 흡수된다. 엔오션은 르네사스의 엣지컴퓨팅 기술을 자사 에너지 솔루션에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탄소배출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상품 제공한다. 특히 르네사스의 엣지컴퓨팅 기술이 더해져 난방, 냉방, 조명 시스템과 같은 건물 인프라 에너지 사용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엣지컴퓨팅은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 자동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방대해지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업들이 잇따라 엣지컴퓨팅 기반 솔루션을 채택하면서다. 엣지컴퓨팅은 제조 현장, 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빈패스트가 일본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인 르네사스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배터리에 이어 반도체까지 잇따라 공급망을 확보하며 전기차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르네사스에 따르면 빈패스트와 르네사스는 지난달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 소재 빈패스트 공장에서 전기차 사업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양사는 기존 파트너십을 확대해 전기차 부품 공급부터 기술 공동개발까지 전방위로 협력키로 했다. 르네사스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시스템온칩(SoC), 마이크로컨트롤러, 아날로그·전력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부품을 납품한다. 빈패스트가 미래차 라인업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도 약속했다. 양사는 정기적으로 제품 개발 로드맵, 시장 동향·요구 사항, 프로젝트 구현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 글로벌 전기차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한다. 빈패스트와 르네사스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빈패스트의 VF8, VF9 등 일부 전기차 모델에는 르네사스의 SoC, 아날로그 칩이 탑재돼 있다. 빈패스트는 르네사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MD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구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엘 카피탄(El Capitan)'의 서버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보다 진화한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HPE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SC 하이 퍼포먼스 2024'에서 엘 카피탄의 블레이드 서버 '크레이 슈퍼컴퓨팅 EX255a 가속기 블레이드'를 전시했다. 엘 카피탄에는 AMD의 최신 APU(가속형처리장치) '인스팅트(Instinct) MI300A’가 탑재된다. 단일 슬롯 1U 블레이드 섀시로 구성된 엘 카피탄 블레이드에는 AMD '인스팅트 MI300A' 8개가 들어간다. 액체 냉각을 활용해 8개의 APU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처리한다. 블레이드 냉각은 최대 6080W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엘 카피탄은 AMD와 HPE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슈퍼컴퓨터다. 총 사업비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6억 달러다. HPE 자회사 크레이가 제작을, AMD가 핵심 프로세서 공급을 담당한다. 당초 작년 말 설치될 예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주간 전기차(EV)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의 영향과 새로운 EV 라인업의 인기 덕분이다. BYD는 다양한 EV를 출시, 전 세계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5월 둘째 주(현지시간) 한주간 신차 등록 건수는 6만9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 증가, 연초 이후(YTD) 주간 최고 판매 기록이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다양한 EV 라인업 출시로 인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현지시간) 중국에서 총 자동차 등록 건수 10만 1300건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1월~3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30만 114대의 EV를 판매했다. 4월 한 달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 증가한 13만 4465대다. 한편 미국 테슬라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 완화와 현지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에서 고전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