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스웨덴 볼보그룹 트럭 사업 계열사 '르노트럭'이 자사 대형 전기 트럭 광고를 통해 테슬라를 대놓고 조롱했다. 트럭 운송의 미래를 표방하면서 정작 출시일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트럭은 최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대형 전기 트럭 모델 'E-테크 D' 홍보 영상을 게시했다. 총 28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한 남자가 길가에 놓인 대형 광고판에 홍보물을 설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해당 홍보물은 테슬라 대형 전기 트럭 '세미'에 대한 것으로 세미의 외관 디자인과 홍보 문구(완전 전기 트럭 세미. 트럭 운송의 미래, Fully electric. Semi. The future of trucking)가 담겼다. 홍보물 설치를 마친 남자는 사다리에서 내려와 자신이 몰고 온 트럭에 탑승한다. 남자가 여유롭게 안전벨트를 매는 동안 화면이 풀샷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남자가 탑승한 차량이 르노트럭이 출시한 대형 전기 트럭 'E-테크 D'라는 사실이 공개된다. 운전자는 휘파람을 불며 전기 트럭의 액셀을 밟고 E-테크 D가 새롭게 설치된 테슬라 광고판을 지나는 순간 '100% 일렉트릭. 르노 트럭 E-테크'라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그룹의 트럭 사업 계열사 르노트럭이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트럭 사전판매를 개시한다. 전기화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양사 간 동맹이 끈끈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르노트럭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대형 상용 전기트럭 'E-테크 T·C'의 사전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내년 말 프랑스 부르앙브레스 소재 조립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테크 T·C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배터리 셀과 모듈을 탑재한다. 차종에 따라 390~540kWh급 리튬이온배터리팩 4~6개를 적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AC와 DC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00km를 달린다. 250kW급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1시간 충전 만으로 최대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벨기에 겐트에 위치한 볼보그룹의 공장에서 조립돼 차량에 최종 장착된다. 신차의 중량은 44t이다. 3900mm 휠베이스가 있는 4×2와 6×2 형식의 트랙터로 주문 가능하다. 리지드 버전은 4x2, 6x2, 8x4 버전이 있으며, 3900~6700mm 범위에서 최대 11개의 휠베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르노트럭은 볼보와 손잡고 전기차 사업 확대에 박차를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3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파워칩반도체제조공사(力晶積成電子製造, PSMC)와 일본 금융지주사 SBI 홀딩스가 반도체 합작공장을 2026년으로 앞당겨 가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내 반도체 생산 거점의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현지 자급률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기타오 요시타카(北尾吉孝) SBI 홀딩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사(共同通信社) 등 일본 현지 언론사 인터뷰에서 PSMC와의 합작 공장 가동 시기와 관련해 "앞당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하면 2026년 정도"라고 말했다. 자금 계획에 관해서는 "자재 상승에 대한 조속한 수당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자금은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장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기술자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타오 회장은 “1단계 공장은 2024년 중 착공하여 2027년부터 일부 가동할 것”이라며 “2단계에는 생산 설비를 확충,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기타오 회장 발언에 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분 투자한 미국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의 필리핀 원자력 발전 사업이 가속화된다. 지분 투자로 USNC의 전 세계에서 추진하는 MMR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독점권을 따낸 현대엔지니어링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전력공사(Manila Electric Co, 이하 메랄코)는 최근 USNC와 필리핀 마이크로 모듈형 원자로(MMR) 설치를 위한 전체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기간은 6개월간 소요될 예정이다. 로니 L. 아페로초(Ronnie L. Aperocho) 메랄코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공식적인 타당성 조사에서 재정적인 안전성과 기타 매우 중요한 매개변수 뿐만 아니라 MMR를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와 같은 현장별 연구에 대해서도 더 깊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랄코는 4개월간 진행된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지질학적 조사가 필요한 5개 지역을 확인했다. 마누엘 판 길리난(Manuel V. Pangilinan) 메랄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