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베이징젠광자산관리(JAC캐피털) 컨소시엄이 현지 반도체 회사 칭화유니에 인수 대금을 모두 지불했다. 새 주인의 지원에 힘입어 칭화유니가 재건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JAC캐피털과 중국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칭화유니에 인수 대금 약 600억 위안(약 11조원)을 최근 완납했다. 칭화유니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를 채권자들에 통보했다. JAC캐피털과 와이로즈드캐피털은 중국 국무원 산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재료 회사들의 투자를 추진하며 칭화유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올해 1월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후 인수 대금을 분할 납부해왔다. 당초 지난달 31일까지 잔금 146억 위안(약 2조원)을 내야 했으나 마감 기한을 놓쳐 다음날 지불을 완료했다. 칭화유니가 JAC캐피털 컨소시엄에 인수되며 부채 상환과 구조조정에 추진 동력이 붙었다. 회생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계열사인 YMTC가 애플에 메모리칩 샘플을 공급해 시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칭화유니의 회생과 함께 YMT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모회사 칭화유니그룹이 과도한 부채로 파산 구조조정에 돌입한 여파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YMTC는 D램과 3차원(3D) 낸드플래시 팹 투자 일정을 폐기했다. YMTC는 지난 2017년 30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해 D램과 3D 낸드플래시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여러 차례 검토를 거쳤다. 공장 위치 변경, 투자액 증가 우려로 현재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모회사 칭화유니그룹의 파산으로 YMTC의 투자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칭화대를 대주주로 둔 칭화유니그룹은 한때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회사였다. 반도체 회사 20여 곳을 인수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0년 11월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알렸고 작년 7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칭화유니는 최근 이사회에서 파산 구조조정안을 가결하고 현지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오는 3월 말까지 베이징즈루자산관리·베이징젠광자산관리가 주축인 컨소시엄의 품에 안기게 됐다. 칭화유니가 유동성 문제를 겪으며 YMTC의 투자는 삐걱거렸다.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의 새 주인 후보가 7곳으로 좁혀졌다. 지난달 전략적 투자자 모집을 끝낸 후 협상에 진전을 보이며 예상보다 빠르게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칭화유니는 18일(현지시간) 현지 최대 메신저 위챗에서 "투자 의향을 밝힌 전략적 투자자 7곳과 협의하고 있다"며 "실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전략적 투자자 모집에 참여한 14곳 중 논의를 거쳐 절반으로 축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칭화유니는 지난해 연간 총자산이 500억 위안(약 9조2140억원) 이상 또는 순자산이 200억 위안(약 3조6850억원) 이상인 회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베이징정부의 베이징전자, 알리바바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7월 27일 참고 '무너진 中반도체 굴기' 칭화유니 매각 시동…투자자 모집> 당시 업계에서는 칭화유니 전부를 살 회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회사 규모가 크고 칭화유니가 거느리는 반도체 사업이 넓어서다.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량 강화에 드는 수십조원의 자금도 무시하기 어렵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칭화유니가 협상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산 구조조정을 밟고 있는 중국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가 잠재적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오는 9월 5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청산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중국 전국기업파산정보공개플랫폼(全國企業破産信息披露平台·NEBIDP)에 따르면 칭화유니는 전체 사업을 이어받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잠재적 투자자는 지난해 연간 총자산이 500억 위안(약 8조8710억원) 이상 또는 순자산이 200억 위안(약 3조548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5억 위안(약 887억원)을 칭화유니에 선입금해야 한다. 신청 마감일은 오는 9월 5일 오후 5시로 두 명 이상의 투자자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칭화유니는 지난 18일 채권자인 휘상은행이 신청한 파산·중정(법정관리) 신청서가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승인이 나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칭와유니 경영진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6개월 내 법원과 채권단에 내야 한다. 정당한 사유가 있다는 전제 하에 최대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칭화유니의 선택지 중 하나는 매각이다. 칭화유니는 알리바바 저장성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 항저우시 국자위, 알리바바그룹 등과 매각을 논의해왔다. 다만 수익성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2위 반도체 설계업체 유니SOC(UniSOC·紫光展锐)이 상장을 앞두고 모기업인 칭화유니그룹과의 결별설이 대두되고 있다. 칭화유니가 20조원이 넘는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밟으며 유니SOC의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SOC는 칭화유니의 지분 35.2%를 살 투자자를 찾고 있다. 희망 매각액은 약 200억 위안(약 3조5480억원)이다. 유니SOC의 전신은 스프레드트럼이다. 2013년 칭화유니가 스프레드트럼을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5년 넘게 지속한 관계가 소원해진 배경에는 칭화유니의 경영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 칭화유니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나온 명문 칭화대가 51% 지분을 보유한 반도체 설계·제조사다.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회사로 꼽혔지만 투자 대비 실적이 미미하고 막대한 빚을 떠안으며 파산 구조조정 기업으로 전락했다. 칭화유니의 채무는 1567억 위안(약 27조원)으로 절반 이상의 만기가 1년 미만이었다. 결국 채권자인 후이상은행이 파산 구조조정 신청을 냈고 중국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칭화유니는 308억 달러(약 35조원) 이상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중국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세계 최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접근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다. 틱톡은 영향이 확대되며 전세계적인 규제의 대상의 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디지털개발부는 자국 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에 틱톡에 대한 접근을 차단해 달라고 서한을 발송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틱톡이 어린이들의 건강과 신체적, 지적, 정신적, 영적, 도덕적 발달에 유해한 서비스를 제공을 방지하기 위한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차단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틱톡 접근을 차단하고 나서면서 반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언론인을 체포하고 외국 자금을 받는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등 권위주의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틱톡 차단도 일련의 흐름 속에서 진행된 여론 재갈 물리기라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어 향후 키르기스스탄 정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해 틱톡은 최근 출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미중갈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리자드의 실시간전략게임(RTS) 스타크래프트2의 수석 멀티플레이어 디자이너였던 데이비드 킴(David Kim)이 이끄는 언캡드 게임즈(Uncapped Games)가 신작 RTS 개발 사실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언캡드 게임즈는 유튜브 등을 통해 신작 타이틀 개발 사실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게시했다. 언캡드 게임즈는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로 스타크래프트2 수석 멀티플레이어 디자이너였던 데이비드 킴이 수석 게임 디렉터를 맡고 있다. 이외에도 언캡드 게임즈에는 월크래프트3,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워해머40000:던오브워 등을 개발한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있다. 언캡드 게임즈는 대규모 군대로 가득 찬 개인용 컴퓨터(PC) RTS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언캡드 게임즈의 RTS는 경제를 확장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군대를 강화해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전통적인 형태의 RTS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캡드 게임즈는 기존 RTS가 흔히 '고인물'이라고 하는 유저들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은 점을 해결하기 위해 헤일로 워즈 처럼 난이도를 낮추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언캡드 게임즈는 진입장벽을 낮추면서도 너무 쉽지도 않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