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핵심 협력사들이 인도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한다. 미중 분쟁으로 탈(脫)중국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애플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타밀나두주에 따르면 타타일렉트로닉스와 페가트론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린 '타밀나두 글로벌 투자자 회의(TNGIM) 2024'에서 주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타타일렉트로닉스와 페가트론은 각각 1208억 루피(약 1조9100억원)와 100억 루피(약 16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아이폰 조립 공장을 짓는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양사의 기존 제조 시설에 더해 애플의 아이폰 인도 생산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타그룹은 작년 11월 대만 위스트론이 보유하고 있던 카르나타주 공장을 인수하며 애플 공급망에 진입했다. 약 1만 명의 근로자가 아이폰용 인클로저와 금속 케이스 등을 생산한다. 타타일렉트로닉스 신공장 유력 후보지는 호수르다. 빠른 시일 내 착공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 폭스콘 등이 인도 남동부 지역 상륙을 앞둔 사이클론으로 인해 현지 공장을 일시 폐쇄했다. 교통편이 마비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직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다. 인도 매체 'BQ프라임' 등은 4일(현지시간) 타밀나도주 주도인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둔 현대차, 폭스콘, 페가트론 등 3사가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가동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현대차 인도 대변인은 "첸나이와 주변 지역이 사이클론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에 회사는 직원들의 안전과 복지를 고려해 이날부터 스리페룸부두르(첸나이) 공장 운영(교대근무)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이클론 '미차웅(Michaung)’은 타밀나두주와 프라데시주로 접근하며 많은 피해를 낳고 있다. 폭우 등으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일부 교외선 열차 운행이 잠정 중단되고 고속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17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첸나이 공항도 폐쇄키로 했다. 타밀나두주 주정부는 해안 4개 지역에 공휴일을 선포하고 학교와 관공서 등을 폐쇄했다. 첸나이 주민들에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프라데시주는 8개 해안 지역에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인텔과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연료전지 기반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블룸에너지는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텔의 기존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서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단일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실리콘밸리 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가 된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4300억원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HD현대미포가 수주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일감 획득에는 실패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최근 황푸원충에 24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정식 계약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선가는 척당 5300만 달러(약 725억원)으로 총 수주가는 3억1800만 달러(약 4354억원)이다. 신조선은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인도돼 유럽 무역 항로에 배치된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황푸원충조선과 양쯔장조선, HD현대미포, 대만 국영 대만국제조선공사(CSBC)가 참여했다. 이들 중 황푸원충이 저가를 제안해 선가 경쟁력이 높아 건조사로 낙점됐다. 황푸원충조선소는 중형 선박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소다. 유조선을 제외한 캄사르막스(Kamsarmax, 7~8만DWT) 벌크선, 최대 4400TEU의 컨테이너선, 다목적 중량 화물선, 예인선, 인양 보트 등 91척의 신조선 주문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황푸원충에 피더 컨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