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이 멕시코 집권 여당인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당 소속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선후보 캠프와 만났다. 셰인바움 후보가 그리는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전자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기회를 살폈다.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20일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셰인바움 캠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 주요 기업·기관과 회의를 가졌다. 캠프 측에서는 외교 정책 자문을 맡은 다이애나 알라콘과 지역 경제 개발 정책을 책임지는 알타그라시아 고메즈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김형재 삼성전자 멕시코 판매법인장(상무)과 오영준 한국전력공사 멕시코 노르떼 법인장을 포함해 LG전자와 기아, 포스코,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주최로 성사된 이번 만남은 멕시코 대선을 앞두고 셰인바움 후보의 정책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전 멕시코시티 시장인 셰인바움 후보는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히게 꼽힌다. 지난달 말 멕시코 일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하나은행이 한화솔루션이 대주주로 있는 노르웨이 REC실리콘에 대출을 제공한다.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상환과 폴리실리콘 공장 확장을 지원한다. REC실리콘은 21일(현지시간) 하나은행으로부터 1억1000만 달러(약 143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는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내달 13일 만기인 선순위 대출을 갚는다. 한화솔루션이 보증을 서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게 REC실리콘 측의 설명이다. REC실리콘은 채무 상환과 함께 폴리실리콘 공장 재개·확장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 조만간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확정해 시장에 공유할 예정이다. REC실리콘은 2019년 5월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을 잠정 폐쇄했었다. 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이 미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해서다.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5년 만인 오는 4분기에야 재개된다. REC실리콘은 연간 1만6000t의 폴리실리콘 만들고 생산 물량 전량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에 공급할 계획이다. REC실리콘은 미국 몬태나주 뷰트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도 증설한다. 몬태나 공장은 현재 연간 2000t의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