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 통근버스 기사가 베트남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한 혐의로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베트남 공공보안부 교통경찰국은 22일(현지시간) "바짱-랑손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한 버스 기사(32세)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지난 16일 삼성 박닌 직원들을 태운 통근 버스를 몰았다. 오전 7시께 '바짱-랑손' 고속도로의 교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했다. 역주행 모습은 다른 자동차의 블랙박스에 찍혔다. 사진이 소셜네트워크t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사회적 비난을 샀다.
현지 법령에 따르면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1600만~1800만동(약 84~95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5~7개월 동안 운전면허가 중지된다.
한편,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스마트폰 제조 기지인 타이응우옌성(SEVT)·박닌(SEV) 생산법인과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박닌에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을 가동하고, 삼성전기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메인기판(HDI)과 카메라 모듈을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