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영 철강사 '매각 설명회' 개최…글로벌 기업 7곳 '물망'

22일 온라인 로드쇼 예정…재무부 산하 투자·공공자산관리부 주관
포스코‧아르셀로미탈‧신일본제철 자의반타의반 '거론'
포스코 "입찰 초청 받은적도 참여의사도 없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정부가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국영 철강사 'NINL' 매각 작업에 나선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포스코를 비롯해 아르셀로미탈과 신일본제철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 산하 투자·공공자산관리부(DIPAM)는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NINL 매각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매각 설명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투힌 칸타 판데이(Tuhin Kanta Pandey) DIPAM 장관이 직접 진두지휘한다.

 

철광석이 풍부한 오디샤주에 위치한 NINL은 110만t 통합철·철강 공장이다. 주요 생산 제품은 특수형강 빌렛, 선철(주철), 브리즈 코크스, 원유(타르), 황산암모늄과 슬래그 등이다. 인도 국영 무역회사 MMTC와 인도 국영 철광석업체 NMDC, 오디샤주정부 기업 등과 같은 공공부문 기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올 1월 비상장 철강회사 NINL 전략적 매각을 승인했다. 

 

현지에서는 포스코를 비롯해 인도 최대 철강회사 JSW, 타타 스틸, 다국적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 신일본제철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DIPAM 측은 이들 기업을 매각 설명회에 초청할 전망이다.

 

매각과 별개로 NINL과 다른 국영기업과의 합병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인도 철강업계 관계자는 "여러 철강기업이 NINL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구매자가 발견될 때까지 정부는 NINL을 인도 철강기업 SAIL과 RINL, 인도 국영 철광석업체인 NMDC 등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본사와 인도법인 모두 로드쇼 입찰 초청을 받은 적 없다"며 "가상 로드쇼가 진행되더라도 참여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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