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상업용 디스플레이 공략…B2B 확대 잰걸음

'LG 터치 오버레이' 출시…'디스플렉스'와 협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유럽 터치스크린 전문업체와 손잡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BS사업부문 유럽은 디스플렉스(DISPLAX)와 협업해 새로운 고성능 정전식(PCAP) 터치 스크린 오버레이 제품군 'LG 터치 오버레이'를 출시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디스플렉스는 정전식 멀티 터치 기술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이다. 주로 20~135인치 크기의 사이니지에 탑재할 멀티 터치 필름을 개발 및 생산한다. 포르투갈에 본사를 둔 디스플렉스는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LG 터치 오버레이는 UH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10포인트 멀티 터치패널과 이를 자동 조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최상의 터치 반응을 선사한다. 교실, 회의실, 영화관, 박물관, 셀프 주문 키오스크 등 대화형 사이니지 등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에 적합한 제품이다. 22인치부터 86인치 크기까지 다양한 옵션도 제공한다. 

 

조아오 모레이라(João Moreira) LG전자 유럽 파트너 얼라이언스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사용하기 쉬운 대화형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유럽 전역에서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최상의 터치 성능을 보장하는 이번 대화형 오버레이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은 잊을 수 없는 상호 작용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B2B(기업간거래)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에서는 LG전자 본부 직속으로 BS연구소를 신설했다. 각 사업본부에 흩어져 있던 관련 연구조직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내외 사이니지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공항에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필두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3년 19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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