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합작사' 스카이하이메모리, 유럽 낸드시장 공략 속도

독일 전자부품 유통사 'KAGA FEI' 계약 체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홍콩 계열사 '스카이하이메모리(Sky High Memory)'가 유럽에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정적인 납품을 위해 현지 유통 업체와 계약도 체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달 독일 전자부품 전문 유통사 'KAGA FEI 유럽'과 계약을 맺었다. 유럽 내 고객사에게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선사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부랄 일드름(Vural Yildirim) 스카이하이메모리 동·중 유럽 영업 담당은 "KAGA FEI와의 협력은 스카이하이메모리의 지속적인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유럽의 선도적인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의 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과 미국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사이프레스(Cypress)가 만든 홍콩 합작사다.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전반적인 법인 운영을 맡고 사이프레스는 영업을 담당한다. 각각 지분 60%, 40%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낸드 시장 공략을 위해 스카이하이메모리를 설립했다. D램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낸드 등으로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해당 법인은 SLC(Single Level Cell) 낸드플래시 웨이퍼를 공급받아 패키징한 뒤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SLC 낸드는 입출력 속도가 빠를뿐 아니라 셀당 쓰고 읽는 데이터의 양이 적어 수명이 길다.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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