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파워, 경영 쇄신책 발표…집단소송 정면돌파 선언

새로운 로고 및 웹사이트 공개…회사 정체성 담아
리브랜딩 통해 집단소송 등 위기 돌파 '안간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회사 로미오파워가 리브랜딩에 나선다. 집단소송 등 잇단 악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로미오파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새로운 로고와 회사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고객 친화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그린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 확대 등 로미오파워의 목표 및 정체성을 담았다. 

 

리오넬 셀우드 로미오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로미오파워의 임무는 세계의 전기화 전환을 지원하는 것으로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과 소통하기를 원한다"며 "리브랜딩 이니셔티브는 시각적 개선뿐 아니라 고객, 직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로고는 나무의 기둥 중심인 심재의 패턴을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배터리셀 디자인과도 유사한 모습을 띈다. 나무 전체를 지지하는 중심으로 썩거나 힘을 잃지 않는 심재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로미오파워는 설명했다. 

 

로미오파워는 테슬라와 패러데이퓨처 출신들이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배터리팩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9월 니콜라와 배터리 공급에 손잡은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 트럭 제조사 피카 그룹(PCAR)과도 계약을 체결하며 승승장구 했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에 이어 로미오파워도 하겐스 버먼, 로빈스 등 미국 대형 로펌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하며 위기에 놓였다. 배터리셀 수급에 관해 허위 진술하고 매출 전망치를 부풀리는 등 주요 정보를 누락했다는 혐의다.

 

로미오파워는 LG와 삼성, SK, 무라타 등 배터리셀 제조사 4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지만 협력 중인 회사는 4곳이 아닌 2곳으로 드러났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예상 매출도 기존 전망치 대비 71~87% 대폭 낮추기도 했다. 임직원도 제소되는 등 로미오파워를 겨냥한 소송이 계속되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22일 참고 니콜라 이어 로미오도 사기 논란…'묻지마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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