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 美증시 공식 데뷔…스팩 합병 완료

지난 22~23일 주주총회서 합병안 승인
상장 후 기업가치 28조원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완료하고 미국 뉴욕 증시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스팩인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 Corp Ⅳ)은 지난 22~23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양사간 합병을 승인했다.

 

애초 22일 주주 투표를 통해 합병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하루 지연되면서 23일 합병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종목 기호 'LCID'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40억 달러(약 27조636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본보 2021년 7월 21일자 참고 : 루시드모터스 상장 진짜 승자는 사우디 왕세자…'23조' 투자대박>

 

루시드모터스는 이번 합병으로 44억 달러(약 5조원)의 현금을 조달했다. 올해 하반기 첫 전기차 모델인 루시드 에어의 인도를 앞두고 개발·생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로 모델S를 설계했다. 설립 초기 사명은 아티에바로 전기차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했다. 이후 2016년 10월 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변경하고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해 9월 럭셔리 세단인 루시드 에어를 공개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에어 1만대를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후 3단계에 걸친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36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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