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3' 글로벌 표준되나…후지필름, 닮은꼴 특허 공개

스마트폰 시장 진출-삼성전자 벤치마킹 가능성도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 전통의 카메라기업 후지필름이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공개했다. 후지필름이 스마트폰 영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폴드3와 흡사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4일(현지시간)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을 비롯한 미국 IT전문매체 보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지난 8월3일 미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9월9일 공개됐으며 세계지적재선권기구(WIPO) 데이터베이스에도 등록됐다.

 

후지필름은 특허에는 단순히 디자인뿐 아니라 프로세서와 터치스크린, 스피커, 마이크, 스타일러스 등 세부 기능을 포함한 상세 설계 정보를 담았다. 총 47페이지에 이른다.

 

특히 플렉스모드, 그리고 접는 각도에 따른 기능 변경 등 갤럭시Z 폴드3와 유사 기능을 대거 포함해 눈길을 끈다. 후지필름이 실제 스마트폰 업계에 진출한다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적극 벤치마킹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후지필름은 세계적 카메라 명가이나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험은 일천하다.

 

 

그러나 후지필름이 실제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시도할지는 미지수다. 특허출원이 곧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후지필름은 특히 이번 특허에서 다양한 상세 정보를 담았음에도 정작 요즘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카메라 부분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외신도 오랜 전통의 카메라 기업인 후지필름이 정작 카메라 기능을 전혀 넣지 않았다는 점을 의아해하고 있다.

 

한편 후지필름은 1934년 창립해 세계적인 필름·카메라 기업으로 성장했고 코닥과 함께 필름을 생산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의 발달 이후 필름·카메라 부문 사업을 대폭 감소하고 사무·의료기기나 헬스케어, 평면디스플레이소재 등 부문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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