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전형은 정시모집에 해당하며, ‘가’군, ‘나’군, ‘다’군 등의 모집 군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모집 군별로 각각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올해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 349,124명의 22.0%인 76,682명을 선발하는데, 정시모집 인원 76,682명 중 91.2%인 69,911명을 수능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신입생들을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이 학생부를 수능성적과 합산하여 선발한다. 학생부의 영향력은 크지 않으며, 합불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수능성적이다. 대학에 따라 반영영역 수, 영역별 반영비율, 반영지표, 가감점 등 수능성적 반영방법이 상이하여 대학별 환산점수가 다르니 각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을 통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서울소재 대학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27,941명을 모집하는데, 이 인원은 비수도권 지역을 전부 합한 29,471명과 크게 차이가 없으며, 정시모집 인원은 서울소재의 대학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을 군별로 비교해보면 ‘가’군이 12,469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군이 4,480명으로 가장 적다. 경기, 인천지역과 비수도권의 경우 ‘나’군의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것을 고려한다면 서울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가’군에 집중되어 있다.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인원의 경우 ‘가’군과 ‘나’군이 각각 28,282명, 29,227명으로 비슷하며 ‘다’군의 경우 15,535명으로 가장 적다.
◆ 올해 정시모집 특징
1. 올해 2022년 11월 17일(목)에 시행되는 2023학년도 수능시험은 전년도부터 시행하는 수능시험시스템과 동일하다.
2. 대학별로 수능시험에서 원하는 과목들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잘 분석하여 공통된 결론을 얻어야 한다. 수학의 공통점은 자연계열의 경우에 한하여 미적분 또는 기하 중 1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3.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집인원의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소재의 대학에서 인문계열은 11,957명 자연계열은 11,961명 모집한다.
4.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성적만을 전형요소로 사용한다. 하지만 의학계열, 사범계열(교대포함), 항공서비스 계열 등의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5. 수능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만 나온다. 하지만, 실제 정시모집에 지원하면 대학별로 반영지표를 활용한 환산점을 사용하게 된다. 자신이 유리한 반영지표의 점수를 높은 반영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의 환산점수가 높기 때문에 이점을 명심하고 지원하여야 한다.
6.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은 45문항, 80분의 시험시간이고,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이 있고,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 있는데, 이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공통과목’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 내외의 문항이 출제된다.
7. 수능 2교시 ‘수학영역’은 30문항, 100분의 시험시간이 주어지고,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가 있고,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공통과목’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 내외의 문항이 출제되며, ‘단답형’이 30% 출제된다.
8. 수능 3교시 ‘영어영역’은 45문항, 70분의 시험시간이고, ‘영어Ⅰ’, ‘영어Ⅱ’를 근거하여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출제되며, ‘듣기평가’는 17문항이 출제되고, 등급만 절대평가하여 기재된다.
9. 수능 4교시 ‘한국사’는 20문항, 30분의 시험시간이고, 등급만 절대평가하여 기재된다. ‘사탐/과탐/직탐’은 과목당 20문항, 과목당 30분의 시험시간이고,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중에서 최대 2과목을 선택하고, ‘과학탐구’는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하며, ‘직업탐구’는 ‘농업기초기술, 공업일반, 상업경제, 수산해운산업의 기초, 인간발달’ 중 한 과목을 택하고,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택하여 최대 2과목 선택할 수 있다.
10. 수능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은 과목당 30문항, 과목당 40분의 시험시간이고, 제2외국어 8개 과목 및 한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수능대비
1. 수능성적은 정시모집에서는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매년 약 50만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수능시험은 단 하루의 시험으로 수능성적순으로 줄 세우다 보면 의학계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들의 공통된 대학선호도 때문에 매년 각 대학, 학과 합격자 수능성적과 대학 선호도 순위가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2. 수능시험은 정시모집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시모집에서도 일부 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기능은 정시모집에서 갈 수 있는 대학을 가늠하여 수시모집에서 지원하려는 대학 범위를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3.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을 통해 진학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수준 이상의 대학을 수시모집에서 공략하는 것은 최근의 당연한 입시전략으로 간주되고 있다. 수능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수능성적을 취득해온 수험생이라면 정시모집에서 지원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수시모집에서는 상향도전을 하게 될 것이다.
4. 수험생들은 본격적으로 수능공부에 뛰어들게 되면 수능시험과 연계율이 높은 EBS교재를 접하고, 어떠한 탐구과목을 선택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수능공부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능공부의 목표를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고득점 취득을 생각하며 공부한다.
5. 매월 치르는 수능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은 본인의 정확한 전국 수험생 중의 정확한 수능위치를 파악해야하고 그 결과를 통해 남은 기간 부족한 과목을 정리해야 한다. 매월 치르는 수능모의고사 결과들과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들을 기준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시에 집중할 것인지, 또는 정시에 집중할 것인지에 관한 수험생 본인에게 유리한 입시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
6. 11월 17일(목) 단 한 번의 수능시험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매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상위권 대학의 정시결과를 보면 합격자 50~70%가 재수생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 한 번의 시험에 한 문제의 실수로 인해 또다시 1년의 수험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다. 수험생들은 냉철히 현실적 위치를 파악하여 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