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호주 베스트셀링 전기차 ‘2위’…테슬라·BYD 공세 속 '약진'

5월가지 누적 2212대 판매
기아 EV3도 호주 전기차 시장 안착… 누적 832대, 8위 기록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EV5가 호주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출시 약 5개월 만에 베스트셀링 전기차 2위에 오르며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이 중심인 호주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EV5의 선전은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23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기아 EV5는 올들어 5월까지 2212대를 판매, 베스트 셀링 전기차 2위를 차지했다. EV3는 같은 기간 832대를 판매하며 8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 모델Y로, 6974대가 판매됐다. 3, 4위는 MG MG4와 BYD 씰라이언7이 차지했다. 각각 2017대, 1961대를 판매했다. 5위부터는 △BYD 아토3(1278대) △지리 EX5(1023대) △BYD 씰(982대) △기아 EV3(832대) △BYD 돌핀(776대) △테슬라 모델3(317대)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는 이같은 전기차 판매 호조 속에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약진하고 있다. 기아는 올들어 5월까지 3만2940대를 판매, 전체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이 2.8% 감소하고, 특히 전기차 시장은 20.5% 급감한 가운데서도 기아는 전년 대비 0.4%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1위는 토요타로, 10만753대를 판매했다. 2, 3위는 마쓰다(3만9537대)와 포드(3만7197대)가 각각 차지했다.현대차는 3만541대를 판매하며 5위를 기록했다.

 

기아 EV5는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워 빠르게 호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 EV5는 지난해 4분기(10~12월) 호주 시장에 출시 됐다. 특히 호주는 SUV와 픽업트럭 중심의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EV5의 선전은 고무적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전기차 시장이 이미 두 자릿수 점유율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기아의 약진 가능성도 높다”며 “내연기관차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고, 올해 말부터 더 저렴한 중국·한국산 전기차가 본격 유입되면 EV5 같은 실속형 모델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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