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경공격기 FA-50 폴란드 수출길 열리나

KAI 'FA-50'·레오나르도 'M-346' 전투기 중 32대 조달
우크라이나에 MiG-29 넘기면서 대체 전투기 구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형 전투기 FA-50의 폴란드 수출 가능성이 대두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차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고위 대표단은 최근 폴란드를 방문해 FA-50 수출을 타진했다. 한국 대표단은 폴란드가 보유한 전투기 러시아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면서 대체 전투기로 FA-50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FA-50은 훈련용 항공기를 전투 플랫폼으로 개조한 것이다. FA-50의 초음속 성능과 이미 폴란드에서 운용 중인 F-16 모델과의 호환성이 높다. 실제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현재 F-16 함대의 인벤토리에 스나이퍼를 보유하고 있는 폴란드를 포함해 전 세계 27개 공군에서 사용하는 LM 스나이퍼 조준 포드의 통합을 완료했다.

 

또한 능동형 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더 세트도 장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KF-X 고유 전투기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동일한 한국산 AESA이다.

 

KAI의 전투기 외 이탈리아제 무장으로 전투 가능한 레오나르도 자회사 알레니아 아에르마키가 제조한 M-346 전투기도 유력한 구매 대상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제 MiG-29 전투기를 전달하면 미국이 F-16 전투기로 군사력 공백을 채운다는 방침이었으나 협약이 무산되면서 대체 전투기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현지 방위산업 관계자는 "미국산 항공기 이전과 항공전자, 기타 탑재 시스템의 민감성과 관련된 수많은 수출 통제 문제가 있다"며 "항공기 대체와 관련해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 외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28대의 미그-29 전투기 전량을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긴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국가들에 러시아 침공으로 훈련 없이 바로 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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