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캐나다 해군 주최의 방산 포럼에 참가했다. '약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후보 모델인 장보고-Ⅲ(KSS-III) 배치-II를 홍보하고 현지 군·정부 인사들과도 교류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이뤄 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 블루 포럼'에 참석했다. 이 포럼은 캐나다 해군과 방위·안보 매체인 뱅가드 캐나다(Vanguard Canada)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영국 밥콕과 한화오션, 독일 TKMS, 프랑스 사프란 등 글로벌 조선 ·방산 기업들이 후원한다. 올해 행사는 제임스 암스트롱 제독과 에릭 이사벨 사령관, 폴라 포크스 공공서비스조달부 국방·해양 조달 담당 차관보 등이 참석해 '캐나다 잠수함 조달 사업(CPSP)'의 기회와 인력 준비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LIG넥스원은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이뤄 잠수함 입찰에 도전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KSS-III의 잠수함 소나(항법 및 거리 측정 음향) 체계와 해양 무장 공급을 맡는다. 이번 포럼 참석도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즈히로 스즈키(Kazuhiro Suzuki) 주호주일본 대사가 한화의 호주 해양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호주 정부를 신뢰한다며 승인 여부가 확정되면 정부 차원의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수주한 차세대 군함을 오스탈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인 만큼, 호주의 결정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러시아 유통사와 손잡고 기능성 폴리머 '애드폴리(ADPOLY)'를 현지 공급한다. 서방 제재 등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출 채널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13일 에코플라스틱(Экопластикс)에 따르면 최근 롯데케미칼과 협력해 애드폴리 제품군을 유통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물량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드폴리는 롯데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접착성 고분자 수지다. 특수한 공중합 기술로 극성기를 도입해 서로 다른 재료끼리도 강하게 접착될 수 있으며 병, 시트, 필름, 파이프 등 다양한 제품의 접착층이나 복합재료용으로 활용된다. 접착력 강화와 열반응이 가능한 점 때문에 금속, 가스 차단성 수지 등 이종 소재와 결합할 수 있어 다층 구조 제품 제조에 적합하다. 에코플라스틱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군에는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기반의 말레산 무수물(Mah) 접착제와 컴패터빌라이저가 포함된다. 제품별로 내충격성, 고분자 혼합 안정성, 라미네이팅 접착 등 세부 기능이 구체화돼 있다. 주요 제품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영국 최대 난방용 라디에이터 제조사 스텔라드(Stelrad)에 냉연강판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3년 만에 300% 이상 확대하고 냉연강판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도 타타스틸의 영국 제철소 셧다운으로 냉연강판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포스코가 반사이익을 봤다. 13일 스텔라드에 따르면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은 냉연강판 물량은 지난 2023년 8000톤(t)에서 올해 3만5000t으로 증가했다. 3년 만에 무려 333.7%나 늘어난 셈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텔라드와 기본계약(Frame Agreement)을 체결했다. 라디에이터 제조에 필요한 냉연강판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계약 물량과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텔라드가 포스코와 손잡은 배경에는 타타스틸의 영국 제철소 폐쇄가 있다. 타타스틸은 웨일스 남부도시 포트 탤벗 제철소의 용광로 2개를 모두 폐쇄했다. 작년 9월 4번 용광로 운영을 중단하며 약 100년 만에 제철소 문을 닫게 됐다. 2028년까지 저탄소 전기로로 전환을 추진한다. 제철소 폐쇄로 냉연강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스텔라드는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자 포스코와 협력하고 있다. 스텔라드 측은 공식 성명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재사용 발사체 '블루드래곤(가칭)' 개발을 검토한다. 블루드래곤의 이미지컷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고 싱글과 삼중 코어, 두 모델의 차이도 설명했다. 소형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30년 이상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1일 유튜브에서 우주 사업 비전을 담은 영상을 통해 재사용 발사체 '블루드래곤'을 공개했다. 블루드래곤은 △싱글 코어와 △중앙 코어 1개·부스터 코어 2개가 합쳐진 공통 부스터 코어(Common Booster Core·CBC)의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싱글코어 모델의 경우 재사용 발사체는 0.5톤(t), 일회용 발사체는 1.4t을 실어 500㎞ 고도에 도달할 수 있다. 반면 CBC 모델은 동일한 고도를 기준으로 각각 탑재량이 2.5t, 4.5t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부스터에는 9개 엔진이 장착됐다. 블루드래곤은 구상 단계로 아직 세부 스펙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의 로켓 '팔콘 헤비'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주력 사업인 철도와 방산을 넘어 우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994년 소형 엔진 개발에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교(이하 UCSD)와 '더 빠르게 충전되고 더 오래가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를 발표했다.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며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13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UCSD 연구팀은 빠른 속도로 충전하고 수명도 늘어난 전고체 배터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리튬-알루미늄 합금 기반 음극재를 연구했다. 리튬 비율을 조절해 배터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리튬이 풍부할수록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가 빨라졌다. 연구팀은 최대 100억 배 빠른 속도도 확인했다. 리튬이 풍부한 리튬-알루미늄 음극재를 활용할수록 더 빠른 충·방전 속도를 구현했다. 리튬-알루미늄 음극재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는 2000회가량 충·방전을 반복한 이후 80% 이상의 잔존 용량을 유지했다. 이 연구는 지난달 31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이전에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선제적으로 기술 확보에 나서며 국내외 유수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
[더구루=오소영 기자] 기업 간 거래(B2B) 산업자재 유통기업 아이마켓코리아의 유럽법인인 아이마켓유럽(IME)이 삼성SDI 독일 연구소에 장비를 납품했다. 20년 이상 지속된 인연을 바탕으로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을 넘어 주요 장비까지 공급하며 국내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ME는 독일 뮌헨 인근 소도시인 할베르크무스 소재 삼성SDI R&D센터에 최신 연구 장비를 공급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2000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 그룹 9개 계열사가 출자해 설립됐다. 삼성 전 계열사의 소모성 자재를 구매 대행해 공급했으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며 결국 삼성의 품을 떠나게 됐다. 2011년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에 매각된 후에도 삼성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주요 생산시설에 자재를 납품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자회사 아이마켓아메리카(IMA)는 삼성 파운드리 공장이 들어서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한국형 산업단지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회사들이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아이마켓코리아와 20년 이상 거래한 파트너다. 아이마켓은 독일 연구(SD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에너지 인프라 업체 '베이커휴즈'가 트럼프 행정부의 역점 사업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가세하며 추진 동력이 강화, 미국의 에너지 공급망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이 7년 내 탄소 배출량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석유화학 사업 모델을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크레이튼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탄소 배출과 자원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기 지속가능성 목표를 공식 발표했다. 이 계획은 에너지 감사, 재생 에너지 계획, 현장별 물 사용 및 폐기물 평가 등 종합적 분석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크레이튼이 제시한 구체적인 목표는 2022년 대비 △스코프 1·2 온실가스(GHG) 배출 절대량 30% 감축 △스코프 3.1(구매 상품·서비스 관련) 배출 집약도 30% 감축 △물 사용량·폐기물 발생량 각각 10% 감축이다. 이번 목표는 2014~2024년 스코프 1·2 배출 집약도를 35% 낮추고 절대 배출량을 41% 줄인 기존 성과를 토대로 설정됐다. 크레이튼은 기존에도 지속가능성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생산·사용·폐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자원 사용을 체계적으로 평가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LCA(제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석유제품 운반 강자인 '스콜피오 탱커스'로부터 총 2억56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첫 VLCC 사업부터 인연을 이어오며 추가 수주 쾌거를 달성했다. 2028년 3분기부터 인도하고 수주잔고를 늘린다. 스콜피오 탱커스는 11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VLCC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2만DWT급 선박의 척당 가격은 1억2800만 달러(약 1800억원)며 2028년 3·4분기 인도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스콜피오 탱커스는 석유제품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평균 선령 9.6년인 탱커 98척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 징장난양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탱커 4척을 척당 4500만 달러(약 660억원)에 인수하고 중형 유조선 MR탱커 4척과 LR2 2척을 매각하며 최근 유조선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과도 긴밀히 협업해왔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3년 스콜피오 탱커스의 첫 VLCC 사업을 맡았다. 5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30만톤(t)급 VLCC 5척을 건조했다.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최대 2척 발주를 모색하고 있다. 선대 확장을 통해 가스해상운송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과 협상 중인 가운데 협력 경험이 있는 HD현대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2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과 LNG 선박 최대 2척 건조를 검토하고 있다. 신규 용선 계약을 이행하고 선대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맞춰 가스해상운송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8만6000㎥급 가스운반선(VLGC)인 '태백 익스플로러(Taebaek Explorer)'호와 '소백 익스플로러(Sobaek Explorer)'호를 도입했다.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와의 계약에 따라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 해상 운반에 2척을 투입했다. 지난 6월에는 첫 번째 사선 LNG운반선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Woodside Scarlet Ibis)'호를 확보해 LNG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신조 선박은 우리나라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17만4000㎥ 규모로, 우드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미네랄리소스(Mineral Resourc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리튬 광산 사업에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호주산 고품질 리튬 원광을 직접 확보,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글로벌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미네랄리소스에 따르면 회사는 포스코홀딩스와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가 운영 중인 리튬 사업의 30%를 조건부로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되며, 해당 법인은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워드지나(Wodgina)·마운트 메리온(Mt Marion) 리튬 광산의 기존 50% 지분을 포함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약 12억 호주달러(약 1조1459억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합작법인의 30% 지분을 확보한다. 이는 워드지나·마운트 메리온 광산 각각의 간접 15%에 해당한다. 미네랄리소스의 두 광산 50% 지분이 약 39억 호주달러로 평가된 셈이다. 미네랄리소스는 합작법인 지분 70%(각 광산의 간접 35%)를 유지하고 기존과 동일하게 광산 운영사 지위를 계속 맡는다. 워드지나는 미국 알버말, 마운트 메리온은 중국 강봉리튬과 각각 공동 운영 중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즈히로 스즈키(Kazuhiro Suzuki) 주호주일본 대사가 한화의 호주 해양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호주 정부를 신뢰한다며 승인 여부가 확정되면 정부 차원의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수주한 차세대 군함을 오스탈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인 만큼, 호주의 결정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은 전력망 기술 스타트업 베어(Veir)가 초전도 케이블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베어는 초전도 케이블 기술이 데이터센터 전력 시설을 간소화 시킬 뿐 아니라 전력 공급 효율성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어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케이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조만간 첫 도입 업체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