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 4명 중 3명 "10년 내 주류 통화 될 것"

비트스탬프 설문조사 결과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가상화폐) 에 투자하는 투자자 4명 중 3명은 암호화폐가 10년 내 주류 통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지주회사 NXC 소유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88%와 일반 투자자자 75%는 암호화폐가 10년내 주류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가 투자수단, 화폐로써 전통적인 수단들을 밀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기관투자자들의 80%는 암호화폐가 향후 전통적인 투자 수단을 추월할 것으로 봤으며 일반 투자자들의 54%는 10년 내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화폐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설문조사에서 기관투자자들의 70%, 일반투자자의 67%가 암호화폐가 신뢰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현물 자산(80%), 주식(일반투자자 69%, 기관투자자77%)보다는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비트스탬프는 암호화폐 거래가 기존 투자 수단에 비해 형성되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신뢰도 수준도 매우 높은 것이라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향후 가상자산의 신뢰도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투자자의 3분의 1이상이 암호화폐가 규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봤으며 신뢰할 수 있는 규제책이 마련된다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비트스탬프 관계자는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의 채택은 전례가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의 생존에 대한 논의는 이젠 완전히 끝났다. 이제 문제는 진화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트스탬프 설문조사에는 23개 시장에 참여하는 5500명 기관투자자와 2만3000여명의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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