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시니어 테크 기업 케어링이 시리즈A에서 3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예비 사회적 기업 중 최초로 예비 유니콘에 등극한 사례다.
이번 라운드에는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NH벤처투자 ▲교보증권 ▲아크임팩트 ▲현대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 ▲HGI ▲JB인베스트먼트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앞서 케어링은 2021년에 50억원 규모의 Pre-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케어링은 2019년 설립 이후 요양산업에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이며 이번 라운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요양보호사, 수급자, 정부 등 모든 주체에게 혜택이 가도록 혁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이를 토대로 사업 시작 후 2년 만에 1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1위로 후발주자와의 ‘초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케어링은 커뮤니티케어(통합재가)까지 운신의 폭을 넓히며 토탈 시니어 케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케어란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살던 곳에서 한 가지 분야의 요양 서비스가 아닌 통합적인 케어를 통한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주거, 보건, 의료, 돌봄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사회 서비스 정책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단위 방문요양 업체를 인수하고, 지역 거점 센터를 활용해 로컬 시니어 인프라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요양 서비스 인프라의 모든 가치사슬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케어링은 ‘케어링 커뮤니티케어’ 센터를 자회사로 설립한 바 있다.
케어링은 요양보호사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수급자에게 높은 품질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정한 인건비 비율의 엄격한 준수와 투명한 회계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빠른 한국의 고령화는 케어링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25년 국내 전체 인구 중 20%가 고령인구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니어 산업의 총 시장규모는 이미 2020년 12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케어링이 직접 타겟하고 있는 1차 시장인 방문요양 시장 규모만도 동년 기준 4조원에 달한다. 시니어 산업의 이 같은 성장세는 정부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높아지는 사회 통합돌봄 요구에 따라 2019년 ‘커뮤니티케어’를 중요 정책과제로 설정한 바 있다.
케어링 김태성 대표는 “케어링은 정부 정책에 맞게, 방문요양을 커뮤니티케어로 확장해 장기적으로 모든 수급자에게 생애주기별 요양 서비스를 공급해 만족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당장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더라도, 65세부터 사망까지 인간이 겪는 모든 요양주기에 따라 케어링이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해 해결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