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에이빈시오, 캐나다 진출 성공

파트너사 오가논 통해 캐나다 항암제 시장 확대
유럽·한국에 이어 세번째 시장… 판매처 다변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에이빈시오'(SB8)가 캐나다에서 본격 판매된다. 에이빈시오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복제한 약이다.

 

오가논은 캐나다에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판매승인(품목허가)을 획득한 지 일년 만에 아바스틴 시장에 적극 뛰어든 것이다. 에이빈시오는 국내와 유럽에 이어 캐나다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오가논은 국외에서 에이빈시오 판매·마케팅을 담당해온 만큼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나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마이클 가시아 오가논 캐나다 사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캐나다 의료 시스템에 부담이 크다. 에이빈시오는 오리지널보다 저렴해 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덜 수 있어 처방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 에이빈시오 처방은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유럽 출시한 이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오가논은 지난 3월 3분기 실적발표에서 누적 매출 2900만 달러(약 404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에에빈시오의 국내 판매는 보령제약이 맡았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에이빈시오(국내 제품명 온베브지)는 국내서 3분기 누적 판매 12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매처 다변화에 힘입어 실적을 견인하는데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북미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 저변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바스틴은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텍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제넨텍을 인수한 로슈가 판매하고 있다. 대장암과 폐암 치료 등에 쓰인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아바스틴 시장 규모는 64억3530만달러(약 8조9700억원), 이중 한국은 9100만달러(127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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