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임플란트 산업 정책 강화…'韓 텃밭' 중저가 시장 경쟁 심화

임플란트 서비스·소모품 과금 방식 표준화 추진
중앙 집중식 구매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구강 산업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정부 주도의 임플란트 의약품 대량 구매 제도를 도입한다. 우리 기업의 주력인 중저가 제품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중국, 정부 주도 임플란트 의약품 대량 구매 제도 본격 가동'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가의료보장국은 지난 9월 '임플란트 의료 서비스 및 소모품 가격 특별 관리 실시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임플란트 의료 서비스 및 소모품에 대한 과금 방식 표준화 △임플란트 의료 서비스 가격 규제 강화 △VBP(중앙 집중식 구매) 전개 △임플란트 비용 종합 관리 실시 등이다.

 

이번 조치는 임플란트 가격에 대한 규범화로 임플란트나 크라운 식립 등 치과 의료 서비스 항목을 통합하고 임플란트 전 과정의 가격을 조정 공제해 공공 의료기관의 임플란트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민영 의료기관의 가격을 감독·지도하며 임플란트 VBP를 실시해 각급 의료기관의 광범위한 참여를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중국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연평균 27%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임플란트 제품 시장 규모는 40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29.2% 증가했고, 임플란트 서비스 시장 규모는 383억6000만 위안으로 26.8% 늘었다. 임플란트 VBP 정책의 추진으로 전체 산업은 향후에도 급속한 발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임플란트 소모품 수입액은 2011년의 5058만 달러에서 2021년의 6억8103만 달러로 1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4대 수입국은 한국(32%), 스위스(21%), 미국(13%), 스웨덴(8%) 등이다. 한국 제품 수입액은 2011년의 827만 달러에서 2021년의 2억1765만 달러로 25배 이상 성장했다.

 

코트라는 "임플란트 소모재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등 수입 브랜드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주로 한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으로 중저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플란트 VBP 정책으로 중저가 임플란트 시장의 수요, 가격 등에 변동이 예상되므로 사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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