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 지원

LG엔솔, UCSD·시카고대 공동 연구소 첨단 장비 도입 후원
학계와 산업계 잇는 가교 역할…미래 배터리 기술 혁신 견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프론티어 리서치랩(FRL)’을 통해 미국 주요 대학 연구 기관의 첨단 배터리 제조 장비 도입을 후원했다.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가교 역할을 하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스웨덴 퀸투스 테크놀로지스(Quintus Technologies)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공동 연구소 'LESC(Laboratory for Energy Storage and Conversion)'에 배터리 제조 장비 'MIB 120' 워밍 이소스태틱 배터리 프레스를 납품한다. 이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는 7월 LESC 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셜리 멍 시카고 대학교 프리츠커 분자공학과 교수 겸 UCSD 나노 공학과 겸임교수는 "퀸투스 테크놀로지 프레스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학계 연구자들이 다층 전고체 배터리를 각 변수별로 세밀하게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셀 조립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우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으며 영향력 있는 기초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멍 교수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 간 인연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해 9월 UCSD에 프론티어 리서치랩 미국 거점 'UCSD FRL'을 설립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멍 교수 연구팀은 '상온 구동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했으며, 연구 성과가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프론티어 리서치랩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구축한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의 핵심 거점이다. UCSD를 비롯해 한국 카이스트, 독일 뮌스터 대학 MEET 연구소 등 총 3곳에 위치해 있다. 각 연구소는 배터리 소재 및 공정,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연구 분야를 담당한다ㅏ. 전고체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 리튬메탈 및 리튬황 배터리 기술 등 미래 배터리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퀸투스 테크놀로지의 MIB 120 프레스는 최대 600메가파스칼(MPa)의 압력과 140도씨(℃)의 온도를 구현할 수 있어 산업용 대형 프레스와 동일한 조건을 연구 단계에서 실험할 수 있다. 이는 연구 결과를 대량 생산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을 의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연구에서 실제 양산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신 미국 ASME 압력 용기 규격에 맞춰 제작돼 안전성도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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