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자산운용 이어 KB증권, 싱가포르 디지털 증권거래소 'ADDX' 투자

KB증권, 2000만 달러 시리즈B 주도
ADDX, 한화자산운용 투자 이후 총 1.4억 달러 유치
ADDX·KB증권, 아시아 시장 확대 협력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싱가포르 증권형 토큰 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s) 플랫폼 ADDX가 이번엔 KB증권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냈다. 양사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확대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ADDX는 15일 KB증권이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66억 원) 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올해 5월 태국 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 UOB(United Overseas Bank)가 참여한 5800만 달러(약 771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 라운드 중 일부다.

 

ADDX는 지난해 1월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65억 원)를 조달하기도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1월에도 ADDX에 500만 달러(약 58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ADDX는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로 총 1억4000만 달러(약 1862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다만 새롭게 평가된 ADDX의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ADDX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올초 출시한 자산 관리 플랫폼 ‘ADDX 어드밴티지’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ADDX 어드밴티지는 프라이빗 뱅크와 증권사, 패밀리 오피스를 위한 자산 관리 플랫폼이다.

 

또한 ADDX는 KB증권과 협력해 신규 라이선스를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한국과 싱가포르 시장을 넘어 아시아 국가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각오다.

 

추 오이 이 ADDX 최고경영자(CEO)는 “KB증권과의 협력은 아시아 자본 시장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시기에 새로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DDX는 싱가포르 ICHX테크가 지난 2017년 설립한 STO 플랫폼이다. 업체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증권의 발행·거래를 지원한다. 현재 기존 싱가포르 외에 유럽, 호주 등의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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