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세계 뷰티기업 ‘13위’…아모레퍼시픽 ‘14위'

LG생건,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 확대
아모레는 비건 클린 뷰티 시장에 눈길

 

[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이 '글로벌 뷰티 기업’ 순위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명 뷰티 브랜드 샤넬과 메리케이를 제치며 화장품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뷰티패키징닷컴이 발표한 2021~2022년 글로벌 뷰티 기업 순위에서 LG생활건강이 13위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의 뒤를 이어 14위에 올랐다.

 

뷰티패키징닷컴은 기업의 연례 보고서를 바탕으로 분석해 종합 순위를 산출했다. 다만 기업들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 기준은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다양했다. 뷰티패키징닷컴은 각 기업의 화장품·향수 등 생활용품 판매액을 합산했으며, 미국 외 기업은 국가별 달러 환율을 적용해 평가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약진으로 헨켈과 콜게이트 팔모리브 등은 각각 14위와 15위를 기록했다. 1위는 로레알이 자리를 꿰찼다. 유니레버와 에스티로더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은 총 72억 달러(약 9조 65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뷰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7%(51억 달러)다. △후(Whoo) △오휘 △Sum˚37 △빌리프 △비욘드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뷰티패키징닷컴은 "LG생활건강은 2020년 중국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등 글로

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국내 뷰티·홈케어 등 사업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닥터그루트·베일먼트 브랜드의 선전으로 가정용품·개인용품 매출이 약 26% 늘어났다"며 "최근 비건 염모제 제조사 보인카(Boinca)의 지분을 확보하며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기대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45억달러(약 6조 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4위에 올랐다. 뷰티 판매액은 44억 달러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헤라 등 뷰티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해당 기간 설화수·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가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을 견인했다. 국내 럭셔리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처 다변화와 브랜드 개발에 집중한 결과였다.


뷰티패키징닷컴은 "라네즈와 마몽드 등은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와 마르디 메크르디와 협력해 온라인 매출을 확대했다"며 "특히 라네즈는 아마존과 컬트뷰티에 입점하고 이니스프리가 세포라 매장에 합류하면서 북미·유럽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9월 미국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티타 하퍼를 인수하면서 북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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