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배신?…5년 연속 최악의 플라스틱 오염 유발 '불명예'

플라스틱 쓰레기 3.1만개...2020년 두 배 넘어
환경단체 "정부, 재활용·대체 방안 강제해야"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카콜라가 국제 환경단체에 의해 5년 연속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가장 많이 유발한 기업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코카콜라가 주장하는 친환경 경영은 뒷전이고 그린워싱(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이 친환경 기업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브레이크프리프롬플라스틱(Break free from plastic·BFFP)는 23일 코카콜라가 펩시, 네슬레, 유니레버, 몬델리즈 등과 함께 5년 연속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배출한 기업으로 꼽았다. 

 

BFFP는 지난 2018년부터 2만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87개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실태조사를 펼쳤다. 올해 코카콜라 브랜드 플라스틱 쓰레기가 3만1000개 이상 발견됐으며 이는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나 수치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 51개국에서 이뤄진 실태조사에서 발견된 코카콜라 브랜드 플라스틱 쓰레기는 1만3834개였다. 2년간 두 배 넘게 늘어났다.

 

문제는 코카콜라가 추진하는 친환경 경영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고리 형태의 포장재를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며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본 에르난데스(Von Hernandez) BFFP 글로벌 코디네이터는 "코카콜라 같은 기업이 그린워싱을 하도록 허용할 게 아니라, 정부가 이런 기업들이 재활용과 플라스틱을 대체할 방안에 투자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면서 "이는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주요한 시스템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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