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오프라인 매장 철수' 네이버 라인프렌즈, 장쑤성에 테마리조트 오픈

아시아 내 최초 라인프렌즈 테마 리조트 프로젝트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변화 수혜 기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며 사업 철수설까지 거론됐던 네이버 라인프렌즈가 장쑤성에 아시아 최초 라인프렌즈 테마 리조트를 오픈하며 중국 Z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3일 더구루 취재 결과 라인프랜즈는 지난 18일 라인프렌즈 캠핑 빌리지를 중국 장쑤성 샤시진 시앙탕춘(향당촌, 香塘村)에 정식오픈했다.

 

오픈 행사에는 타이창시 당위원회 부비서를 비롯해 샤시진 당위원회 비서, 중국 라인프렌즈 총지배인, 라인프렌즈 중국 라이선스 총괄, 향반문화그룹 회장 등이 참가했다. 

 

라인프렌즈 캠핑빌리지는 지난해 9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1월에도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의 철수를 발표하면서 테마호텔, 식당, 무인소매점 등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오픈한 라인프렌즈 캠핑 빌리지는 3만9700㎡(1만2000평) 넓이의 부지 위에 조성됐다.

 

라인프렌즈 캐릭터 IP를 활용해 조성된 리조트다. 빌리지 내에는 글램핑장을 비롯해 실내 숙박시설,  레스토랑, 실내 오락시설, 카페, 서점, 컨퍼러스 살롱, 선술집, 고양이카페, 테마 스토어 등 다양한 라인프렌즈 IP 기반 시설들이 설치됐다. 

 

라인프렌즈는 이번 빌리지 조성을 위해 지역정부, 현지 시설조성업체와도 긴밀하게 협력했다. 라인프렌즈 캠핑 빌리지의 조성은 중국 현지 농촌 개발 기업인 '향반문여집단(시앙반웬루이지투안)'이 담당했다.

 

타이창시는 13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역사문화도시 샤시진을 중심으로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타이창시는 라인프렌즈 캠핑 빌리지 개장으로 농촌과 국제적인 IP의 유기적 결합 모델을 만들어 지역 경제 발전 원동력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라인프렌즈는 이번 캠핑빌리지 조성으로 중국 Z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특히 해당 지역이 쑤저우, 우시, 난징, 상하이 등에서 최대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코로나 방역 정책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중국의 관광산업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메신저 기반의 IP 사업을 펼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인은 지난 201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위챗과 메신저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2014년 중국 정부가 테러 악용을 명분으로 해외 메신저들에 대한 차단에 나섰고 라인도 사업 철수를 단행했다. 라인은 라인프렌즈 IP 캐릭터 상품을 앞세워 중국 공략에 나섰다. 초반에는 큰 관심을 받으며 플래그십 매장 등을 오픈했지만 메신저와 연동된 캐릭터 사업을 할 수 없어 지속가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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