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MR'로 뭉친 동원·신세계·CJ, 글로벌서 존재감 확 커진다

2027년 HMR 시장 규모 219조…선두에 국내 기업 多
CJ제일제당, 비비고·햇반 등 라인업 확대… 국내 주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이 확 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이 선정한 글로벌 톱 HMR 기업 16곳 중 국내 기업 6곳이 선정됐다. CJ제일제당과 아워홈, 신세계푸드 등이 HMR 부문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QY Research)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아워홈, 신세계푸드, 동원F&B, 샘표, 푸드원이 글로벌 HMR 시장을 이끌어 갈 주요 기업으로 꼽혔다. △네슬레 △타이슨 푸드 △켈로그 △제네럴 밀스 △콘아그라(ConAgra) △유니레버 △피나클 푸즈(Pinnacle Foods) △우양 프로즌 푸드 △ 잇 이스트(Eat East) 등도 주요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기업 6곳이 HMR 시장 주요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전체의 38%에 달한다. 


국내에선 CJ제일제당이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 편의성과 더불어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앞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상온·냉장·냉동 국물요리 HMR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비고와 함께 햇반, 고메 등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3대 핵심 HMR 브랜드는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동원F&B는 참치 살코기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빚어 한 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신개념 참치 가정간편식(HMR) '동원참치 큐브'를 선보이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QY리서치는 HMR의 미래 성장성이 높다며 이들 기업의 성장세에 기대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특히 1인 가구와 고령층, 맞벌이 부부 등이 증가하면서 HMR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QY리서치는 "HMR은 일부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포장되기 때문에 조리 과정의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냉동·냉장 식품보다 신선하다는 점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효하다"고 평가했다. 


QY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HMR 글로벌 시장 규모는 881억7200만 달러(약 114조 5354억원)다. 5년 간 연평균 성장률 10.15%를 기록하며 2027년 시장 규모는 1686억8000만 달러(약 219조 11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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