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네이버의 라인이 2022년 최고의 인기 스티커 통계를 공개했다. 최고의 인기 스티커 제작자의 경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라인은 14일(현지시간) 2022년 스티커 랭킹 통계를 공개했다. 라인 스티커는 모바일 메신저 내에서 사용되는 각종 캐릭터 이모티콘을 말한다.
2022년 라인 최고 인기 스티커는 고양이 캐릭터 스티커 '백난묘(白爛貓)'였다. 그 뒤를 '야생묘묘괴(野生喵喵怪)', '반사어사서미(胖鯊魚鯊西米)' 등 귀여운 모습의 동물 캐릭터가 다수 톱10에 포함됐다. 톱10 중 동물 캐릭터는 8개, 사람 캐릭터는 2개였다.
일반 스티커 부문에서는 토끼 캐릭터 '호상토(好想兔)'였으며 고양이 캐릭터 스티커 '백란묘(白爛貓)'와 '버그캣 카푸(貓貓蟲-咖波)', 디즈니의 '칩앤데일(奇奇與蒂蒂)', 라인 '브라운앤프렌즈(BROWN & FRIENDS)'가 뒤를 이었다. 움직이는 다이나믹 이모티콘 스티커 부문에서는 짱구는 못말려가 1위를 차지했으며 '버그캣 카푸', '반사어사서미'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은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스티커 사업이 창의성과 가치를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에 따르면 상위 10명의 제작자는 누적 매출이 3억1500만 대만달러(약 134억원)을 넘어섰으며 톱5 제작자는 4억1700만 대만달러(약 178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연령별로는 10대 유저들은 유머러스하면서도 무의미한 듯한 스티커가 인기를 끌었으며 20~30대는 재미있으면서도 힐링이되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 스티커를 선호했다. 40대 이상은 귀여운 캐릭터가 인기를 끌었다.
한편 라인은 90% 이상의 메신저 점유율을 앞세워 대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라인은 메신저 외에도 웹툰, 라인뱅크 등을 앞세워 대만 내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