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 픽한 LG생건 미주총괄 문혜영, '더크렘샵' 미국 MZ 본격 공략

Y2K 패션 열풍 탑승
일부 품목 품절… 인기 뜨거워

[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의 미국 화장품 브랜드 더크렘샵(The Crème Shop)이 헬로키티와 쿠로미 등 산리오 유명 캐릭터를 입힌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 MZ 세대 공략에 나선다. 이는 문혜영 LG생활건강 미주총괄의 사업 첫 행보로, 수익 창출의 창구로 캐릭터 마케팅을 꺼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크렘샵은 산리오와 협업한 제품 13종을 미국에 줄지어 내놓았다. 앞서 디즈니, 방탄소년단(BTS) 캐릭터 등이 증명했듯 캐릭터 마케팅은 MZ 소비자들을 잡기에 효과적이란 판단에서다.

 

크렘샵은 헬로키티와 마이 멜로디, 쿠로미 등 산리오 유명 캐릭터를 활용해 △시트 마스크  △아이섀도 △립밥 △메이크업브러시 △네일파일 △네일 스티커 등 화장품을 선보였다. 에코백과 티셔츠 등도 판매한다. 수요가 폭증하면서 크렘샵의 일부 품목은 품절됐다. 

 

이번 협업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Y2K 패션이 열풍이 이어지자 산리오 캐릭터 인기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크렘샵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문 총괄 발탁으로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 총괄은 LG생활건강의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보인카, 더에이본, 크렘샵 등 LG생활건강이 인수합병한 현지 브랜드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인만큼 미국 유통 시장에 밝아 미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지난해 12월 부임한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사장도 지난달 신년사에서 중국과 미국, 글로벌 뷰티 양대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현지 시장에 맞는 브랜드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문 부사장은 2004년 미국 스타벅스에 입사한 이후 약 14년간 전략과 마케팅, 제품 관리, 고객경험, 디지털 전환(DX),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론칭 등 전사 차원의 핵심 업무를 이끌어왔다. 2019년부터는 아마존의 기업간거래(B2B) 전문 구매 플랫폼인 아마존 비즈니스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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