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톱10' 최초 진입…테슬라 '1위'

英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 발표
현대차 159억 달러, 16.9% 상승
토요타, 1위→3위로 2계단 하락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최초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토요타와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7일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23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2위에서 3단계 올라 9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간한 올해 산업보고서를 보면 현대차의 가치는 159억 달러(19조 8000억원)로 작년(136억 달러)에 비해 16.9%나 증가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1위로 선정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꼽혔다. 테슬라의 가치는 662억 달러로 전년(460억 달러) 대비 43% 수직 상승했다.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588억 달러)와 토요타가 '톱3'를 차지했다. 다만 토요타의 경우 작년(642억 달러) 보다 18.3% 하락한 525억 달러에 그쳤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브랜드 파이낸스는 브랜드 소유자가 오픈마켓에서 브랜드를 라이선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순경제적 이익에 대한 평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측정한다.

 

특히 브랜드 파이낸스는 현대차의 전기자동차 투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탐색, 고객 서비스 등을 높게 평가했다.

 

급격한 브래드 가치 하락을 보인 브랜드도 있다.

 

폭스바겐은 작년 410억 달러에서 340억 달러로 17.0% 하락, 2단계 내려 앉은 6위에 그쳤다. 혼다 역시 작년 282억 달러에 242억 달러로 14.1% 하락했으며, 포드도 10.1% 하락해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보면 전반적으로 전기자동차 기술을 적극 도입한 브랜드가 경쟁사에 비해 가치를 유지하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전기차의 성장은 브랜드 순위 변동의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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