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기업 라파스가 일본에서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를 선봬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여드름 스팟 니들 패치, 스팟 이레이저 등에 이어 제품 라인업을 늘려 매출을 견인하겠단 계획이다. 라파스는 대원제약과 주사제 형태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라파스에 따르면 아크로패스 일본 공식 온라인몰에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를 론칭했다.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는 레티놀 안정화 기술을 적용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이다. 아크로패스는 라파스의 더마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다.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는 항주름 및 항노화에 뛰어난 효과를 가졌다고 알려진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이다. 라파스가 개발한 제형 안정화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레티놀은 조성이 불완전해 빛이나 열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그간 순수 화장품 원료로 적용하기에는 내구도가 떨어졌다. 이 때문에 효과는 떨어지지만 안정성이 개선된 '레티놀 유도체'를 통해 사용해왔다. 라파스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순수 레티놀을 화장품 원료로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 출시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라파스는 레티놀이 여드름 흉터·주름 개선, 미백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은 세계 3위 규모의 뷰티 시장인 만큼 기술력을 강조한 라파스 제품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크로패스는 지난 2012년 일본에서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먼저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3년에는 일본 웨이브(Wave)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듬해인 2014년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경쟁력을 제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