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구대국 인도, 인구배당효과 극대화…경제성장 지속

인도 평균연령 28세…25세 미만 비중 40%
생산가능인구 증가로 경제 성장 촉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가 인구배당효과를 활용해 높은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의 '14억 인구 대국 인도, 노동인구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인구 14억2575만명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부상했다. 중국 인구는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인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인도 인구는 2024년 15억명, 2064년 17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보고서를 보면 인도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25세 미만 젊은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중국(평균 39세)과 미국(평균 38세)에 비해 크게 낮다. 올해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인도의 경우 전체 인구의 7%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14%, 미국은 18%에 달한다. 인도는 2063년에도 65세 이상 비율이 20% 미만을 유지할 것이며, 2100년에도 30% 밑돌 전망이다.

 

생산 가능 인구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1%씩 늘어날 전망이며, 2050년까지 생산가능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 감소에도 향후 20년 이상 인도는 인구배당효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배당효과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그로 인해 부양률이 감소해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효과를 말한다. 1차적인 효과는 농촌 경제가 도시경제로 전환되면서 출산율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부양률은 낮아져 저축률과 경제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2차 효과는 기대수명 연장으로 노년층의 경제 활동이 확대되면서 경제 성장이 촉진된다.

 

인도는 증가하는 젊은 인구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가처분소득 증가를 통한 고속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제조업을 육성 중이다. 다만 인도의 노동 참여율(LFPR)은 올해 현재 49.6%로 미국(62%), 중국(66.2%), 영국(62.6%)에 비해 다소 낮다. 인도의 생산가능인구에 비해 경제 활동 참여율이 낮다는 것은 인구배당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다. 

 

코트라는 "현재 인도 중산층은 약 3억7100만명으로 추산되며 경제 발전에 따라 중산층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해 지속적으로 구매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또 대규모 생산가능인구가 전 세계 곳곳에 인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 국민 삶의 질 측면에서도 단순한 인구증가보다는 국가의 실질 GDP 증대를 통한 1인당 GDP 증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외국 제조업 기업의 투자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으며 스킬 인디아를 통한 숙련 인력 양성, 스타트업 인디아 정책을 통해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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