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디스플레이 공급사' NEG 韓자회사 청산…합작법인만 유지

韓법인 실적 악화…中샤먼시 공장으로 자원 집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LG디스플레이에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을 공급하는 일본 NEG(일본전기초자)가 한국 자회사를 청산하기로 했다. NEG는 중국 생산 기지로 자원을 집중해 수요에 대응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NEG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인 전기초자코리아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전기초차코리아는 6월 말 모든 생산을 중단하고 7월 말부터 청산 작업을 시작한다. 

 

NEG는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설립한 '파주전기초자'는 사업을 지속한다고 덧붙였다. 파주전기초자는 플랫 패널 디스플레이(FPD)용 유리 가공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전기초자코리아는 지난 2012년 5월 NEG가 경기도, 파주시와 5억 달러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설립됐다. 2013년 10월에는 경기도 파주 당동외국인투자지역에 LCD·OLED용 유리원판 제조를 위한 공장을 준공했다. 

 

NEG의 전기초자코리아 청산은 디스플레이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결정됐다. 전기초자코리아는 그동안 수요 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이로인한 가동률 하락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돼 왔다. 

 

그런 가운데 FPD 관련 산업이 중국으로 집중되면서 NEG는 푸젠성 샤먼시에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주요 지역에 가공 거점을 마련해 생산, 공급 체계를 완비하는 등 전기초자코리아를 대신할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NEG 측은 전기초자코리아를 청산하는 만큼 "중국에서 사업 전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자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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