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빠져" 폴스타, 中 메이주와 자동차용 운영체제 JV 설립

중국 판매 물량 대체 포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의 전기차 업체 폴스타가 중국 IT기업 메이주와 자동차용 운영체제(OS) 개발을 위해 합작사(JV)를 설립했다. 미구과 중국의 패권 다툼 영향이 점차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폴스타는 19일(현지시간) 지리자동차 자회사 메이주와 자동차용 운영체제 구축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합작사의 사명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새로운 합작사는 메이주가 51%, 폴스타가 49% 지분을 소유한다. 폴스타는 합작사에 약 130여명의 직원을 파견한다. 

 

폴스타가 메이주와 합작사를 설립, 자동차용 운영체제 개발에 나선 것은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 속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의 중국 내 사용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폴스타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중국 내 사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지화된 운영체계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는 합작 투자 발표와 함께 중국 외에서 판매되는 모델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스타와 메이주의 합작사에서는 지리자동차와 메이주, 이카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플라이미 오토의 기능을 강화한다. 폴스타는 이미 지난 4월 플라이미 오토를 중국 판매 모델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폴스타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중 하나"라며 "우리는 보완적 역량을 보유한 회사와 협력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가 기대하는 현지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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