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브리지스톤이 겨울용 타이어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브리지스톤에 뒤따라 던롭타이어와 토요타이어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등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지스톤은 이날부로 겨울용 타이어 가격을 최대 8% 인상했다. 고무 등 원자재 가격과 행상 운임 등 물류비가 급등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브리지스톤을 비롯해 토요타이어와 던롭타이어도 타이어 인상에 동참했다. 마찬가지로 겨울용 타이어 가격을 최대 8% 올렸다.
이들 타이어 업체의 가격 인상은 한차례 예고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타이어 판매 전문점에는 가격 인상 전 타이어를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본 이와테현에 위치한 타이어 판매점의 경우 몰려드는 고객들을 대응하기 위해 겨울용 타이어 특별 판매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23일 기준 전년 대비 70% 이상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겨울용 타이어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통상 해외 가격과 국내 가격 정책이 연동되기 때문이다. 국내 가격 인상 폭은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른 타이어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타이어 업계는 리딩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하면 후발 업체도 가격 인상 대열에 참여하는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