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생산량 30배 증가'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아프리카 주목하는 이유

S&P "27년까지 아프리카 리튬 생산량 30배 증가"
코트라 "전량수입 한국, 중국 의존도 낮추고 공급 다변화 꾀해야"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이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 생산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가 리튬 생산의 새로운 자원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S&P 글로벌코모디티인사이트(이하 S&P)는 최근 리튬 생산 관련 보고서를 내고, 아프리카 대륙의 리튬생산량이 2027년까지 3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리튬 생산 비중은 2022년 1%에서 2027년 12%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리튬은 2차 전지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하지만 수급불균형이 커 주요 배터리 제조 국가와 기업들의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리튬 주도권은 전 세계 리튬 화합물의 65%를 생산하는 중국이 쥐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채굴된 리튬은 1만9000톤으로 전세계 채굴량의 15%다. 하지만 저품위 리튬 생산이 대부분으로, 고품위 리튬은 상당수 해외에서 조달한다. 이에 중국은 해외 광산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아프리카 역시 예외는 아니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짐바브웨, 말리,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지역에 여러 광산을 보유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리튬 생산국들도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그 규모나 진행정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아프리카 지역 리튬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이 지역에 일찌감치 투자를 진행하고, 광산을 확보한 중국의 리튬 주도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전망이다. 

 

수급불균형이 심한 리튬의 가격 변동도 주요 국가들이 리튬 확보에 발걷고 나서는 이유다. 코트라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2020년 하반기 이후 급등세를 보였으며, 올해 초 공급과잉으로 약세를 보이다 5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리튬에 대한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S&P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수요는 2021년 50만톤에서 2030년 200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요 대비 부족한 리튬 생산량도 22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 측은 "한국은 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높다"며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은 배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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