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강세장 왔다…원전 투자붐 효과 톡톡

BOA, 파운드당 우라늄 가격 75달러까지 상승 전망
전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화 영향
콘솔리데이티드 우라늄, 토니 M 우라늄 광산 개발 재개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라늄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다. 공급망도 확대되고 있어 본격적인 우라늄 강세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6일 우라늄 가격이 향후 수년 안에 파운드당 7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평균 우라늄 가격은 현재 50달러에서 6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화석 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빠른 전환이 우라늄 가격 상승에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대부분의 국가가 풍력과 태양광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원자력이 더 안정적인 자원이란 게 뱅크 오브 아메리카 판단이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원자력 발전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보고서에 따르면 2조8000억 달러(약 3700조 원)에 달하는 에너지 투자 중 3분의2가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 에너지원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원자력 투자액은 지난 2022년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서 올해 630억 달러(약 82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우라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우라늄 광산 채굴까지 보통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최근 들어 우라늄 광산 채굴이 확대되면서 공급망 문제도 점차 해결되는 모습이다.

 

미국 우라늄 체굴 기업 콘솔리데이티드 우라늄(Consolidated Uranium)은 유타주에 위치한 ‘토니 M 우라늄 광산’ 개발 재개 소식을 알렸다.

 

토니 M 우라늄 광산은 이미 개발 허가가 완료된 광산으로 지난 1979년부터 1984년까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약 100만 파운드의 U3O8(산화우라늄)을 생산한 바 있다.

 

콘솔리데이티드 우라늄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토니 M 우라늄 광산은 660만 파운드의 U3O8을 매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필 윌리엄스 콘솔리데이티드 우라늄 회장은 “우라늄 시장 펀더멘털이 상당한 강세를 보이는데다 미국 우라늄 생산에 대한 정부 지원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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