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사업 2132억 엔 투입
스미토모금속광산 등 민간 기업 협력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세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리튬이온배터리 원료인 광석과 중간원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가공은 일본 현지에서 이뤄지는데 차량탑재용 5억4000만 개, 전자기기·설치용 3억 7000만 개가 생산되고 있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사용이 끝난 폐배터리를 재활용 하는 사업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차세대 축전지 개발을 위해 약 2132억 엔(약 1조93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고체배터리 등 고성능 축전지 및 재료 개발 △자원 절약 재료 및 기타 재료 저탄소 제조 프로세스 개발 △저비용 및 고품질 희귀 금속 회수를 실현하는 축전지 재활용 기술 개발 등이 있다.

 

희귀 금속 회수를 실현하는 재활용 기술 부분으로는 레어 메탈 회수 기술 고도화를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건식처리과 습식 처리, 다이렉트 재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 중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스미토모금속광산과 간토전자공업이 있다. 이들 기업은 건식 및 습식을 조합한 독자적인 제련 기술을 개발해 고회수율과 저비용화 실현했다. 이 밖에 JX금속은 무해화 전처리 기술 및 습식 처리를 통한 금속회수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의 경우 지난 2022년 1월 간토덴카공업과 협업으로 EV차량용 폐전지에서 구리,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리튬화합물을 고순도로 재활용하는 사례는 스미토모금속광산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기업들이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립하고 있어 관련 기술 및 회수 시스템 개발 구축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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