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화장품 '멜릭서', 유럽 시장 넘본다…글로벌 입지 확대

美 아마존 립버터 카테고리 1위
프랑스 EVE서 비건 인증 획득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비건화장품 브랜드 멜릭서(Melixir)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멜릭서는 이하나 대표가 2018년 창립했다. 100% 비건 성분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비건 화장품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멜릭서는 연내에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멜릭서는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 EVE(Expertise Vegane Europe)으로부터 비건 인증(EVE VEGAN)을 획득한 비건 브랜드라는 점을 내세워 유럽 소비자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EVE는 생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실험을 수행하지 않은 제품에 비건 인증을 부여한다. 파라벤,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히드 등이 함유되지 않은 무독성 화장품이라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2018년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 2021년 일본 유통업체 코스메키친(CosmeKitchen) 입점으로 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멜릭서가 출시한 비건 립 버터는 아마존 립버터 카테고리와 일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들 국가에 자리한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멜릭서는 동남아시아에서도 비건 립 버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가베와 시어버터 등 천연 유래 성분이 들어있어 건조한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화장품이다. 

 

멜릭서 측은 "최근 동남아시아 세포라에 입점하며 해외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웠다"면서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에서 거둔 성과와 인기를 발판 삼아 선도적인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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