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러시아서 가격 22% 인상…수익성 확대 기대

지난 1월 59루블→이달 72루블
도시락 현지 시장점유율 60%↑

 

[더구루=김형수 기자] 팔도 도시락이 러시아 판매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수익성 확대 기대감이 커진다. 연초대비 20% 넘게 올랐다. 러시아에서 '국민 라면' 반열에 오른 도시락 판매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러시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 튜멘(Tyumen) 지역 내 슈퍼마켓에서 72루블(약 102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1월 판매가(59루블·약 840원)에 비하면 22.03% 올랐다. 

 

앞서 팔도는 러시아에서 원부자재 가격 증가, 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여러차례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2월 28루블(약 400원) △5월 40루블(약 570원)로 오른 데 이어 △지난 1월 59루블(약 840원)로 인상했다. 

 

팔도 러시아 유통법인 도시락루스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3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러시아 생산법인 코야(KOYA) 매출도 40.98% 증가한 11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진출한 팔도는 △닭고기맛 △김치맛 △돼지고기맛 △버섯맛 △소고기맛 등 다양한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6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팔도는 러시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러시아에서 생산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는 팔도는 지난 2021년 28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생산 라인과 일부 건물 등을 증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해 스페인 식품기업 GB푸드의 러시아 사업권을 인수했다. GB푸드는 마요네즈·토마토 소스, 인스턴트라면, 스프, 허브 티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식품회사다. 팔도는 GB푸드의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프 생산 공장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몰도바△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 등 8개국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본보 2022년 10월 27일 참고 hy, 해외 첫 M&A 1000만달러에 매듭…'GB푸드' 러시아사업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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