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중국법인 매각…경영 효율화 집중

적자 법인 청산, 손익개선 효과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중국 로컬업체에 현지법인 지분 100%를 매각하고 중국법인 청산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화장품 소재 공급을 목적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한 지 8년여 만이다. 이번 중국법인 정리의 주된 배경은 수익성 개선으로 풀이된다. 

 

현지영업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고정비 부담을 덜어내고 영업환경 재편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판단하에 진행됐다. 실제 엔에프씨 중국법인은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지표에 악영향을 미쳐왔다.

 

엔에프씨는 이번 매각을 통해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해외사업 새판짜기에 본격 나섰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향 매출 비중은 전체 8%대 수준으로 본사에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비즈니스는 소재사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데, 현지 대리상과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성장성이 뚜렷한 지역 중심으로 영업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력하고 있는 미국시장은 완제사업(ODM·OEM) 중심으로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글로벌 뷰티 전시회를 통해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면서, 특화된 제품 라인업을 적극 어필해 고객사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중국 내 영업 환경의 변화와 함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법인을 정리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중국,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로, 안정적 내수 매출에 힘을 더해주면서 외형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