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마녀공장이 일본 뷰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멘스뷰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지난 6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후 주가는 반토막나면서 해외에서 활로 모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마녀공장은 지난 1일 일본 이베이재팬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Qoo10)과 라쿠텐에 남성 라인을 출시했다. 제품은 △얼티미트 올인원 선 로션 △얼티미트 올인원 밀크 로션 △얼티미트 올인원 워터 젤 등이다. 전 제품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피부 저자극 테스트까지 완료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연다. 오는 8일까지 제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녀공장은 일본 매출을 끌어올려 주가 부양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마녀공장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서다. 마녀공장의 센티멘탈(시장심리)이 전반적으로 악화했다는 관측이 많다. 마녀공장은 상장 당시 중국을 대상으로 유통 판로를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이렇다 할 중장기 성장 플랜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투심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녀공장은 지난 6월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형성된 후 상한가)에 성공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상장 다음날인 6월9일 마녀공장의 종가는 4만6900원이었으나 8월1일 2만4800원으로 꼬꾸라졌다. 주가가 2개월 만에 47% 떨어졌다.
마녀공장이 일본에 멘스뷰티 라인을 출시한 이유는 높은 사업성 때문이다. 피부 미용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화장품 등에 관심을 갖는 일본 남성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600억엔(약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0년 시장 규모는 374억엔인 것을 미뤄보건대 해마다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