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알리페이' 타고 태국 서비스 확대…그랩서 결제 제공

한국 관광객 대상 서비스 강화…그랩 타일랜드, 알리페이 플러스와 제휴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페이가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Grab)을 통해 태국에 서비스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관광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의 글로벌 간편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그랩 타일랜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알리페이플러스(알리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그랩 타일랜드는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알리페이와 카카오페이를 결제 옵션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7일 중국 앤트그룹 결제 마케팅 솔루션인 알리페이+와 제휴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상화되고 있는 태국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특히 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빠르게 증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올 상반기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중국 관광객은 10%가 넘는 140만명에 달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은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올 2분기 중국 유저의 탑승건수는 1분기에 비해 38%나 증가했다. 

 

또한 한국 관광객의 규모도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라오스에 이어 다섯번 째로 큰 규모인 만큼 카카오페이의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태국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5개국 관광객이 전체의 47.5%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카카오페이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는 해외여행 준비부터 여행자보험, ATM, 해외결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여행 준비를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7월 기준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하거나 시장 진출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국가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0개국을 넘어섰다. 

 

그랩은 카카오페이, 알리페이에 대한 서비스 제공 준비에 돌입해 3분기 안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랩 타일랜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그랩 서비스를 이용할 때 알리페이를 통해 원활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랩은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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